정진석 의원
정진석 의원

정진석 국회의원이 18일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공주보 처리방안 발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 의원은 18일 SNS에서 성명을 통해 “18일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공주보(洑) 처리방안을 ‘공주보는 공도교를 유지하도록 부분 해체하되, 시기는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 하겠다’고 최종 발표했다”며 “참으로 비겁하고, 무책임한 얼치기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시름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데, 수천억을 들여 지은 공주보를 10년도 안 돼 또 다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부수겠다는 결정에 '엽기적'이라는 말밖에 할 것이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리고 “2021년 1월 18일은 우리 역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금강수계 주민들과 충청인들은 이번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5년 임기 정권이 권력 한번 잡았다고 나라를 부수는 데에 거침이 없다”며 “2019.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4대강 보 처리방안’을 제시한 이후 시험개방 → 부분·상시개방 → 완전개방 → 철거·해체의 예정된 순서로 이어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9년 2월 환경부의‘4대강 보 처리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금까지 투입된 국민 세금만 501억 4,400만 원에 달하고, 투입된 인력만 2019년 81명, 2020년 67명으로 이들의 인건비와 운영비로만 약 30억 원의 혈세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좌파 떼쟁이’들에게 휘둘려 공무원을 동원하고, 세금을 들여 국민 가슴을 후벼 파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더불어 “금강수계 농민들은 ‘정부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있느냐'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금강의 주인은 중앙정부와 환경단체가 아닌, 조상 대대로 금강 물로 밥 짓고, 농사지으며 살아온 지역주민과 농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 의견은 깡그리 내팽개쳐졌다”며 “공주시의 ‘공주보 처리방안 여론조사 결과(2019.7.13.~14)’에서 ‘공주보를 유지하되, 수문을 열어 물을 맑게 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5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공주보를 유지하고 수문을 닫아서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가 21.2%로 나타났으며, ‘다리 기능만 남기고 수문을 해체하자’라는 국가물관리위원회와 같은 응답은 13.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지어 지난해 7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조사한 ‘국민의식조사’에서도 ‘공주보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불필요하다’라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불어 “공주보 해체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는 뻔히 눈앞의 파괴 현장을 보면서도 이를 방관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파괴를 조장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며, 공주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농민들 그리고 금강수계 주민들에게 文정권의 만행을 알리고 함께 힘을 모아, 온몸을 던져 공주보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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