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면주민,“공주시장, 시 발전부터 생각해라”
탄천면주민,“공주시장, 시 발전부터 생각해라”
  • 송순선 기자
  • 승인 2019.07.13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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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철거 반대시위 때 시장, 여당의원 불참
개방반대 백제보 관정 수십개…무대응 탄천면민 얻은 것 없어
마을의 농업용수기본계획수립 탈락…실망, 좌절감
“예산 때문에? 예산 있으면 내가 시장해도 할 수 있다”
김정섭 시장, 12일 탄천면 순방
12일 탄천면민과의 대화의 시간이 열리고 있다.
12일 탄천면민과의 대화가 열리고 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읍면동 순방길에 오른 김정섭 공주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비판과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2일 오전 9시 30분 탄천면을 방문, 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서승열 · 김경수 시의원과 탄천면 기관단체장, 탄천면민이 참석했다,

이은우(83세) 어르신의 홀로아리랑, 고향의 봄 오카리나연주를 시작으로 열린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에는 탄천초 어린이 방송 댄스팀 어린이들이 나와 춤과 노래로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초복인 이날 장선리 농민이 탄천면의 농특산물인 시원하고 맛있는 수박한통을 김정섭 시장에게 선물했다.

시민과의 대화는 귀농인으로 축산업에 종사하는 김병화 대학1리이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정섭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탄천면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건의도 많이 해 달라”며 “주민불편사항은 타당성을 조사해 우순 순위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첫 건의한 탄천면민은 “지난 6월 25일 탄천면민은 가슴이 아팠고, 많이 울었으며,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쓰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탄천면의 숙원사업이었던 14개 마을의 농업용수기본계획수립이 탈락된 것에 실망과 좌절감이 든다.”며 “공주시가 더더욱 분발해 충남도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다음에는 탄천 14개 마을이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업용수로가 개발되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6차 백제보 민관협의회를 했었지만, 5차 회의까지 가고 가지 않았다”며 “환경부가 백제보 개방을 반대하던 농민들에게는 양해각서를 체결, 수십 개의 관정을 파준 반면 탄천면민은 아무 요구도 하지 않고 순진하게 있었더니 관정도 파주지 않고, 농업용수고 뭐고 얻은 게 없다.”며 탄식했다.

아울러 “탄천면은 공주시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한 면으로, 편리하게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업용수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앞으로 이를 확보하려면 3~4년이 걸리게 될 것인 만큼 관정이 시급하다.” 며 “이런 탄천면을 안타깝게 생각해 타 면과 형평성을 맞추지 말고, 관정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에 예산을 꼭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이에 “다목적농업용수개발에 많은 염원을 가졌지만, 올해 선정이 안 돼 실망감이 크실 것으로 행정책임자로서 죄송하다.” 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 금강물이 아주 많아도, 뻔히 보면서도 쓰지 못했다”며 “7월 물관리위원회에서 계획을 세울 때 공주시의 바람을 다 건의하겠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공주시청에 민원이 있어 가보면 직원들이 서로 ‘다른 과로 가라’고 하고, 민원 안내가 없어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다”며 “시청직원들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면민은 “탄천종합개발용역으로 지역개발사업을 위해 오는 8월에 영화 상영과 면 잔치를 연계한 홍보를 하기로 했으나, 30여년이 된 복지관이 사라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며 “서운하다” 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에 “탄천과 이인은 공주시내와 멀어 독자적이고, 자립적인 시설이 있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생활 SOC사업에 공모해 문화, 복지, 체육, 생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채워 넣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날 “탄천면 삼각리에 공용주차장이 잘 만들어져 사용하고 있는데, 그곳과 연계된 170여평의 농협창고가 흉물로 남아 있어 이를 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그리고 한 주민은 “무허가축사적법화가 허가를 설계사무소가 대행하고 있는데, 주민은 금전적, 시간적으로 어렵다.”며 ”시장은 추가 예산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건 내가 시장이라도 할 수 있는 일로, 탄천의 인구 준다고만 하지 말고, 탄천에 큰 공장을 유치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지난 공주보 철거 반대시위 때 보니 공주시장과 야당의원들은 전원 안 나왔다”며 “공주시를 위해서는 여,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시장으로 공주시 발전을 위해 무엇을 먼저 할 것 인지를 생각해 보고 일해 달라”고 꼬집었다.

탄천면민은 이날 이외에도 △삼각리~남산리 구간 도로재포장 △무허가축산적법화에 따른 소규모 축산농가허가 어려움 해소 △선덕천정비 △국기게양대정비 △상하수도복개도로 아스콘작업사업비 확보 △견동리 방향 도로정비 △탄천면 기업유치 △공주, 부여, 논산 3개 시, 군 공유 축제 등을 건의했다.

다음 순방은 △15일 월송동, 이인면 △16일 유구읍, 신관동 순으로 진행된다.

이은우 어르신이 오카리나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이은우 어르신이 오카리나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탄천초어린이방송댄스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탄천초어린이방송댄스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탄천면민이 탄천면농특산물인 수박을 선물하고 있다.
탄천면민이 탄천면농특산물인 수박을 선물하고 있다.
정홍숙 면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홍숙 면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탄천면민이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다.
탄천면민이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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