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정섭 시장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20일 오전 10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강수계 공주보의 처리문제와 관련한 공주시의 입장’을 환경부장관, 금강유역환경청장, 국무총리,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수현 대통령정책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금강 수계 공주보의 처리문제와 관련 관계 당국의 발표를 앞두고 공주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려와 함께 공주시의 입장을 건의, 정책결정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주보 전면 개방에 따른 모니터링 결과 금강의 수질 및 생태계가 많이 개선돼 다행으로 생각 한다“며 ”공주보는 공주보가 생긴 2011년 이후 2019년 현재에 이르기 까지 공주시민들의 삶을 변화시켰으며, 공주보 다리(공도교)를 유지시켜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도교는 공주시 웅진동과 우성면 평목리를 잇는 다리로, 하루 5천 여 대의 많은 차량이 통행, 교통 분담률이 상당히 크다“며 ”2020년 지방도 625호 청양군 목면~공주시 서부 쪽인 우성면-평목리간 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공주보에서 1km 정도로 가까운 곳에 소방서, 도립의료원이 신설됐고, 경찰서가 있어 공주보 공도교는 공주 북서부 지역뿐만 아니라 청양군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응급시간을 20여분 단축시켜 주고 있다. “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주시의 주요 축제인 석장리구석기축제(매년 5월 개최)와 백제문화제(매년 9월 개최) 개최 때 유등, 부교 설치를 위한 적정한 수위 유지를 건의했었다“며 ”공주보는 금강 지류하천들의 유량유지를 통해 농업용수 확보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 말부터 겨울가뭄이 계속돼 올해 영농철 농업용수의 극심한 부족을 가져올 것이 예상돼 농업인들의 우려가 무척 크다.”며 ”지난 2008년 설치해 적정수량 유지 역할을 했던 백제큰다리 하부의 돌보(L=284m, H=3m)를 공주보 설치 공사 때 철거, 앞으로 물 부족으로 이 지역 농업에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어 걱정된다.“ 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리고 ”공주시민들은 작년 8월에 국무총리와 환경부장관의 결단으로 공주보 수문을 1개월간 닫아 제64회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한 것처럼 필요에 따라 공주보의 수문을 개폐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으로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금강의 환경을 깨끗이 개선하고 유지하기 위해 환경보존의 가치를 확산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해 금강생태환경교육관의 설립을 건의한다“며 ”이는 11만 공주시민들의 삶과 밀접히 관련된 건의로, 공주보 처리방향을 결정함에 신중하고 세심하게 검토하여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기자 질문에서 김 시장은 “아직 전면 개방 모니터링이 끝난 것이 아니다.” 며 “4대강에는 16개 보가 있고 금강수계만 보 3개가 있어 공주보 하나만 보고 결정할 수가 없는 난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단체는 전면 철거해 자연을 회복하자는 의견이나, 금강물이 조금 더러워도 어떠냐는 등 다양한 의견도 있다.”며 “금강에 새로 다리를 놓을 경우 2차선이라도 최소한 200~300억원이 소요돼 다리 유지는 필요하며, 예전에 돌보가 있었을 때 백제문화제 유등과 부교도 설치했던 정도의 기능을 얘기하는 건 부당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는 오는 7월에 국가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하려고 한다”며 “공주보와 더불어 4대강 보 처리를 공론화위원회에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다면, 저를 포함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겨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주시민만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고, 그런 생각을 접지는 않았다”며 “공주보 철거를 원하는 일부 단체와는 만나서 대화를 하다 보면 각기 다른 정보와 지식으로 고정관념을 갖고 주장해 자기주장만 할뿐, 정책결정에 반영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각 분야를 만나거나, 각 대표자들과 한자리에서 정보를 공개하고 대화를 통해 방향을 찾아 가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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