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정섭시장 면담 전문가 섭외한 토론회 개최 촉구
김정섭, “아무 형식 없이 들을 것”…사실상 “거부”

공주보철거반대투쟁위원들이 29일 김정섭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공주시민들이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문가섭외 토론회를 제안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면담은 오전 11시 10분 제34차 정례브리핑이 끝난 후 마련된 자리로 그동안 김 시장과 몇 번의 면담요청에도 성사되지 않자 투쟁위원들은 이날 2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겨우 이루어졌다.

이날 공주보철거투쟁위원들은 “오는 6. 11. 공주시 주최로 여는 시민토론회에 앞서 시민들이 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찬, 반대의 전문가를 모시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 고 제안했다.

그리고 “그동안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주민 토론회를 수없이 반복 했지만,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라며 “이번 시민토론회는 사실상 시민의 갈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또한 “보에 대해 제대된 의견을 내기 위해서는 보의 장,단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공주보에 대한 찬, 반대의 무조건 의견을 내라는것보다 보에 대한 정보를 안 뒤 의견을 내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14일쯤에 전문가를 섭외한 토론회를 열어야 한다.” 고 제안하고 “공주시는 그동안 발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놓쳤는데 공주보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비췄다.

또한 “농민들이 두 달전부터한 담수요청은 그분들의 가슴에서 끊어 나오는 건의인데도 들어주지 않고 있어 농민들이 의지할곳은 공주시뿐으로 시장은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정섭 시장은 “이번 시민토론회는 아무 형식이 없이 듣겠으며, 시민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어 시민의사를 기록하고 분석할 것이며, 1차에 이어 2차 회의도 개최하여 모아진 쟁점은 여론조사나 설문조사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한 시민의 결집된 의사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하겠다” 라며 “전문가섭외 토론회 제의”에 대하여는 확답을 피했다.

한편 공주보철거반대투쟁위원들은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기자간담회 전문을 전달했다.(이하 전문내용)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은 시민의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시민의 생존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사결과를 발표 공주시 지역주민들의 생존과 관광의 도시로써 미칠 악 영향은 고려하지 않고 환경단체의 압력에만 신경쓰고 있다.

공주보 해체철거 반대투쟁위원회는 그동안 공주시민들간의 갈등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 환경단체의 주장에 일체 반박하지 않았고 공주시장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적이 없다.

단지 공주보를 지키고 공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환경부와 지속적인 대화와 투쟁을 해왔다.

또한 갈수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3.10. 환경부에 담수를 요청하였고, 3.25. 공주시에 담수협조를 요청했다. 그리고 4.4.공주시청에서 환경부와 담수요청 회의를 하였고, 4.11. 공주보 민관협의체 3차회의에서 강력하게 담수를 요청했다.

공주보는 1년이 넘도록 보를 개방하여 농민들의 피해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지만 공주시는 농민들의 피해를 수수방관하고 있듯 너희 피해는 너희가 알아서 하라는 듯해 시민을 보호하고 아끼는 공주시라는 믿음에 의문이 간다.

공주시장은 5.7.부터 계속 면담을 요구해도 만나주지 않아 공주지역 국회의원한테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또한 오는 6.11토론회 강행은 한참 눈코뜰새 없는 농번기로 농민들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소수 환경단체들의 주장에 이끌려 공주시민들의 생존권 투쟁을 희석시키려는 시도를 하면 안된다.

공주시에서 토론을 통해 어떤 결론을 내렸다한들 환경부와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그 결과대로 결정해줄 확률은 과연 몇 프로인가?

공주시는 비전문가들의 찬반토론을 주선할게 아니라 환경전문가와 경제전문가들을 섭외하여 공주시민이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것이 공주시를 위하는 것이다.

공주시는 더 이상 그릇된 판단과 관심 부족으로 미래에 또 다른 후회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공주시민이 더 이상 바보취급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에 가슴속까지 공주시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외침을 정치적으로 매도하지 말고 공주시민을 진정 사랑하는 시장이라면 다음 사항부터 해결해야 한다.

1.신바람 시민소통의 시정을 이끌어가야 하는 공주시장은 반목과 갈등을 키울 수 있는 시민토론회 준비를 즉각 중지하라.

2.지하수 고갈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부터 조사하고 보상방법부터 강구하라.

3.낙동강 수계의 보와 죽산보가 담수되었다. 지역 농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공주보 담수부터 해결하라.

4.시민들의 동향파악이라는 구실로 사찰하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마라.

공주시민들은 공주보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9. 5. 29.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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