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정진석 국회의원

문재인 정권이 기어코 4대강 보 해체작업에 나섰다.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공주보 부분 해체’, ‘백제보 상시 개방’으로 결론 내릴 모양이다.

이는 사실상 공주보와 백제보의 기능을 완전 무력화시키는 조치다. 물을 가두지 못하는 보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공주보와 백제보의 담수 기능이 사라지면, 예당저수지에 공급해온 농업용수 보령댐에 공급해온 식수 공급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금강의 물을 생명수로 농사짓는 농민들은 무슨 죄인가? 또한 그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금강 유역 주민들은 무슨 죄인가?

농민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완전히 배제하고, 4대강 사업 반대론자들만이 모여 내린 이번 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이 정권은 금강을 먼저 타깃으로 잡았다. 하지만 다음은 낙동강 영산강으로 이어져 갈 것이다. 그래야만 완전히 4대강 사업을 지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4대강 반대론자들의 눈에는 농민과 지역주민들의 화난 모습이 보이지 않고, ‘녹조 라테’ 괴담을 앞세워 전 정권의 4대강 사업을 지워버리는 것에만 혈안이다.

4대강 사업에는 22조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22조원의 국가 자산을 마음대로 때려 부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파괴 작업을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나 정진석은 4대강 조사평가 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 짜 맞추기 식 조사와 편향된 구성으로 이루어진 4대강 조사평가를 처음부터 다시 실시하고, 지역주민과 농민이 조사평가에 직접 참가할 것을 요구한다.

물은 생명이다. 금강은 충청의 젖줄이다. 농민과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깡그리 무시한 채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나라시설 파괴행위는 엄중한 국민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 강력히 경고한다.

문재인 정부는 입으로는 '사람이 먼저'라면서 현지주민들과 농민들의 의사를 개 무시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과의 '물 전쟁'을 시작한다. 금강은 충청의 젖줄이자, 생명수이다. 결코 물러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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