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홍현 시민국장이 공주시 추모공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공주시추모공원조성과 관련 논란이 뜨겁다.

7일 오전 10시 공주시청 3층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는 의원총회가 열렸다. 이날 신홍현 시민국장은 공주시 추모공원조성사업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 공주시 이창선의원이 공주시 추모공원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이창선의원은 이날 “지금까지 추모공원을 위해 투입된 비용이 얼마인가를 묻고, 신홍현 시민국장이 ‘66억원’이라고 대답하자 건설과에서 32억원을 투입, 추모공원으로 가는 농어촌도로를 확포장 했다”며 “이는 눈 가리고 아옹 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실상 더 많은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제외시키고, 복지사업과의 추모공원예산이 전부인 것처럼 보고해 예산이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착각하도록 의원들을 혼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주시 화장시설의 적자는 불 보듯 한 만큼 만약에 추모공원이 적자를 보게 될 경우 찬성한 사람들이 책임을 질 수 있느냐?”며 “필요성은 느끼지만, 예산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공주시의회 윤홍중 의원이 질문을 하고 있다.

윤홍중 의원은 이날 “당초 공주시가 추모공원 계획 시 구상했던 것은 예산 80억원, 부지 5만㎡, 화장시설 397㎡, 화장로 2기, 봉안당 2,000㎡, 자연장 1만㎡ 등의 규모로 이정도의 추모공원이라면 공익사업으로 그 필요성을 인정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타당성 조사결과 부지가 11만, 2,000㎡로 배로 늘었고, 예산은 222억원으로 늘었다”며 “중요한 것은 화장장인데 부지를 배로 늘린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화장로 1기 늘리는데 용역비가 14억원이 늘었으며, 자기 돈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리고 “화장로 1기를 늘리는데 용역비가 25억원이 드는 이런 사업은 시민을 망하게 하는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화장로 14기로 1년간 7,895건을 화장하고 있으며, 30년 이상 운영해온 홍성추모공원도 1년에 5억원이 적자가 나고 있어 문을 닫아야 할 실정”이라며 “공주의 인구도 줄어들고 있는데 25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을 경우 잘못되면 그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홍현 산업국장은 “토지주인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인접토지에 대한 매입요구가 있었으며,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공사의 경우 일반감리가 아닌 전면 책임감리제를 채택해야 하므로 용역비가 증가했다”고 밝히고, “추모공원을 사회적복지차원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충열의원은 “당시 5대의회에서 엄청난 고민 끝에 이 예산안을 결국 승인했으며, 주변지역 주민지원은 보류한 바 있다”고 말하고, “화장시설 사용료를 싸게 받는 것은 결국 주민을 위한 것”이라며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은주 의원도 “지인의 화장비용이 150만원이 드는 것을 보고 공주시도 추모공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회적 복지차원에서 추모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는 이인면 운암리에 ▲부지 246.100㎡ ▲화장시설 3,083㎡(지하 1층, 지상 3층) ▲화장로 3기(예비공간 2기) ▲봉안당 3,226㎡(지상 3층) ▲옥외 안치단 7,100기 ▲자연장 3만 6,00㎡ ▲부대시설 등을 252억 7,3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총사업비 252억 7,300만원중 확보하지 못한 132억 2,100만원(도비 5억 4,600만원, 시비 126억 7,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이번 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나, 추모공원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통과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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