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개시·군 공동투자···논산·계룡·부여 이어 금산

▲ 공주시가 이인면 운암리에 조성을 추진 중인 '추모공원' 사업에 논산시와 계룡시, 부여군이 이달 초 참여의사를 밝힌데 이어 최근 금산군까지 참여의사를 타진해 오면서 4~5개 시군 공동투자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사진은 공주추모공원 조감도.)
ⓒ 특급뉴스 이건용

공주시가 이인면 운암리 225번지 일원 24만 6,100㎡ 부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에 이어 금산군까지 공동투자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 관계자는 이달 초 열린 추모공원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등 3개 시·군이 참여의사를 통보해 온데 이어 금산군까지 참여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3일 오전 공주시의회 의원총회 자리에서 “최근 정부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사용을 권유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27일 각 시·군 부시장, 부군수 및 담당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2,3차 협의를 통해 공동투자분담금 배분방법 등 세부사항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열리는 1차 간담회에서 몇 개 시군이 참여할지 가닥이 잡힐 전망이며, 때에 따라서는 최대 5개 시·군이 공동투자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최종 공동투자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총 사업비 223억원 중 국·도비를 제외하고 16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공주시로서는 그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설계를 기준으로 4개 시·군이 공동투자할 경우에는 평균 40억원씩을 부담하면 되고, 5개 시·군이 참여할 경우는 32억원씩 부담하면 돼 지방교부세 축소 등 가뜩이나 팍팍한 내년도 市 재정형편을 감안할 때 다소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화장수요와 공동사용에 따른 화장수요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시설로는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여러 차례의 협의과정을 거치고, 공동사용에 따른 수요예측 등 새로운 용역을 실시 및 설계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당초 내년 10월 말쯤 완공 예정이었던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특히 공동사용에 따른 수요조사에서 예비 화장로 2기를 포함해 모두 5기의 화장로와 309면의 주차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현재 부지 여건상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는 27일 공동투자를 위한 1차 간담회에서 공주시가 인근 지자체보다 한 발 앞서 기득권을 선점했다는 점과 집단민원과 같은 난관을 거치면서 어렵사리 부지를 마련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다 유리한 협상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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