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가 이준원 공주시장의 공약이었던 공주시 추모공원조성관련 추경예산을 대폭 삭감, 사업차질이 예상된다.

공주시의회는 '133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공주시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추모공원 건립공사 50억원 중 40억원, 부대비 4,000만원중 3,000만원, 선진장사시설 견학 3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이인면 운암리에 화장장 설치 및 화장로, 봉안당, 옥외안치단 벽식, 수목장, 조경시설 등을 조성하려는 공주시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삭감된 예산이 예비비에 증액, 편성됨에 따라 공주시에서는 삭감된 예산을 다음 추경에 다시 반영, 어떻게든 공주시장의 의지를 관철하고자 할 것으로 보여 공주시의회가 이번 추경안에서의 삭감의지를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공주시가 공주시의회의 이러한 삭감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비비로 사업을 집행하고 난 뒤 예비비 승인을 요청하는 방법을 동원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원은 추경안 심사과정 내내 "공주시가 추모공원을 추진할 당시에는 대전과 홍성 밖에 없어 건립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지금은 세종시, 천안 광덕면 등 근거리에 두 개의 명품 추모공원이 세워져 수백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관리비 걱정 없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추모공원용지를 기업유치 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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