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최근 불거진 공주교육대학교와 충남대학교 간 통합논의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공주교육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논의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공주교육대학교와 공주대학교는 공주시가 교육의 도시로 일컬어지고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공주시의 자랑”이라며 “공주시민 모두가 이번 대학이전과 교명변경에 대해 반대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분명한 통합이유와 설득논리 없이 대학발전이란 미명아래 무조건 공주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남대학교와의 통합논의에 있어서, 지역주민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대학에 근무하는 몇몇 교수의 이해관계를 앞세운 의견을 대학 전체의 의견으로 호도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할 수 있도록 공개된 절차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공주대, 공주교대 모두 초·중등교사를 양성하는 요람이라는 동질적인 측면을 무시하고, 굳이 대전의 충남대학교와 통합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공주시가 교육의 도시로서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중등교육의 요람인 공주대학교와 초등교육의 산실인 공주교육대학이 서로 상생협력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향후 공주교육대학교의 명성과 발전을 지켜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며 “충남대학교와의 통합반대에 앞장 설 것”을 내비쳤다. (이하 성명서 전문)
공주교육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논의 관련 성 명 서
1938년 개교 이래 공주시의 역사와 애환을 함께 해온 우리고장의 자랑이며 상징인 ‘공주교육대학교’가 타 지역에 위치한 충남대학교와의 통합 추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이유로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밝히며 통합 논의에 대해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
1. 공주교육대학교와 공주대학교는 공주시가 교육 도시로 일컬어 지고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으며 공주시의 자랑스런 상징이다. 공주시민 모두는 공주교육대학교의 대학 이전과 교명변경에 대하여 절대 반대한다.
2. 공주교육대학교는 대학만의 것이 아닌 공주시민의 것이기도 하며, 공주시민 모두의 애정과 관심 속에서 성장해 온 공주시의 자존심이다. 분명한 통합 이유와 설득논리 없이 대학발전이란 미명아래 무조건 공주를 떠나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3. 충남대학교와의 통합논의에 있어서 지역주민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현재 근무하는 몇몇 교수들의 이해관계를 앞세운 의견을 대학 전체의 의견으로 호도해서도 안 되며, 아울러 함께 해온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할 수 있도록 공개된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 우리 공주시민의 의견수렴 기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4. 두 대학 모두 공주시가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등교육의 요람인 공주대학교와 초등교육의 산실인 공주교육대학이 서로 상생협력을 모색해 나아가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초·중등교사를 양성하는 요람이라는 동질적 측면을 무시하고 굳이 대전의 충남대학교와 통합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향후 공주시는 공주교육대학교의 명성과 발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모아 충남대학교와의 통합반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2011년 6월 14일
공 주 시 장 이 준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