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대·공주교대·충남대의 통합이 무산된 상황에서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원이 공주대와 공주교대의 통합을 적극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병수 의원은 23일 공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4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충남대와 공주교대의 빈번한 물밑접촉으로 미루어 볼 때 양 대학이 전격적인 통합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 내에 고려대 등 명문사립대가 진출, 공주대와 공주교대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공주대와 공주교대가 성공적인 통합을 하면 중앙정부로부터 파격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 대학의 통합 시 공주시를 초, 중, 고 교원양성 중심도시인 교육특구로 육성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교육전문대학원을 유치해 대한민국 교원 교육의 메카로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공주대와 공주교대는 ‘동일지역’, ‘교육기관’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국가에서도 대환영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대학책임자와 시민단체, 공주시 책임자들의 만남과 신뢰형성으로 통합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충남대가 공주교대와의 통합에 적극적인 이유는 대학소재지 제한으로 활동의 폭이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전지역을 벗어나 충남지역으로 활동 근거지를 만들기 위한 선택수단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소문대로 공주교대-충남대가 통합된다면 공주교대 교수들이야 좋겠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강남지역경제와 공주시의 어려움은 더욱 더 비참해 질 것”이라며 “이 시간 이후로 충남대와의 통합이야기가 절대 나오지 않도록 공주교대 학무위원들은 유념해 달라”고 경고했다.
한편 공주시의회는 26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리는 의회 운영위원회에서 ‘국립 3개 대학 통합성명서 채택의 건’을 상정,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