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최근 앞으로 건립될 공주시립미술관의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작품수집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구입 대상 작품은 근대기 공주지역을 연고로 한국미술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작가의 작품이나, 1980년대 공주자연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공주시립미술관 건립은 김정섭 전 공주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지역 미술인들의 염원과 바람이 담겨 임기 후반에 들어 속도감 있게 진행됐으며, 미술관 건립을 위해 지역작가들과 전문가 그리고 시의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하며 위치 선정에 많은
문재인 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내건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스스로 폐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는 필자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난 11월 24일자 모 지방지 1면의 머리기사 하단 맨 첫 줄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이어지는 기사에는 ‘선거철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요긴한 수단으로 공공 이전 카드를 내밀었다가 임기 말에 접어들자 내동댕이친 것이다.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혁신도시 지위를 각고의 노력 끝에 쟁취한 370만 대전·충남 시·도민들은 불과 1년 만에 정부로부터 공공기관 공수표를 받아 들었다’고 적혀 있다
8대 공주시의회가 개원하고 수개월이 지난 어느 날 의원님 몇 분과 서천의 청소년수련관과 부여의 청소년수련원을 방문했다. 우리시에는 청소년문화센터가 청소년들을 위한 유일한 공간이었기에 우리 일행은 큰 기대를 가지고 차에 올랐다.서천군청소년수련관은 규모도 규모지만, 주변의 경관과 잘 어우러진 환경에 매료된 우리는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서천 송림해수욕장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위치한 서천군청소년수련관은 2014년 8월부터 운영되고 있었다.일행은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1층에는 쿡 앤 아트요리실, 행복
지난 12월 10일 오전 11시 제213회 공주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나는 12일 동안 예결위 활동에 함께 해 주신 위원 한분 한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예결위원장으로서의 마지막 역할인 심사결과보고를 했다.공주시의 2020년 예산요구액은 기금운용계획안 7개 사업에 816억여 원, 세입세출예산안은 8,088억 원 (일반회계 7,000억 원과 특별회계 1,088억 원)이었으며, 예결위원회에서 심도 깊게 심사한 결과 일반회계 39건 24억4,220만원을 삭감해 내부 교부금에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이번 정례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급격한 출산율저하와 의학기술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하여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UN에서는 총인구에 대한 65세 인구의 비율이 7%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그동안 고령화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나 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도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이후 26년만인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이는 지구상에서 유래를 찾
지난 20일, 김정섭 시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요즘 공주지역을 뜨겁게 달구는 핫 이슈인 금강수계 공주보의 처리문제와 관련해 공주시의 입장을 환경부장관, 금강유역환경청장, 국무총리,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수현 대통령정책실장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을 지역신문들은 앞 다투어 머리기사로 올렸다.건의문은 “최근 금강 수계 공주보의 처리문제와 관련 관계 당국의 발표를 앞두고 공주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려와 함께 공주시의 입장을 건의하고자 하니 정책결정에 반영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시작했다.
지난 15일 제주도를 방문한 필자는 설레는 마음으로 일행과 함께 버스에 올랐다. 꼭 한번 방문하고 싶어 여러 차례 계획을 세웠었지만, 정작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기에 그 설렘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필자는 관덕정(觀德亭)의 야경이 보고 싶어 일행과의 저녁식사를 서둘러 마친 후 간편복으로 갈아입고 인근에 위치한 제주목 관아로 향했다.초행이라서 걱정돼 주변을 훑으며 10여분가량 걷다가 먼발치에 보이는 이정표를 발견하고, 한달음에 뛰어 관덕정(觀德亭)에 당도했다.제주목관아 앞에 우뚝 서 조명을 한 몸에 받으며 떡 버티고 있는 관덕정의 위풍당
2년 전, 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예정되었던 3박 5일간의 일정이 거의 마무리 될 무렵 일행은 저녁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파타야 최고의 유흥가 ‘워킹 스트리트(Walking Street)’로 향했다.‘워킹 스트리트’는 파타야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보행자 도로 양편으로 어 고고(A-gogo)바와 디스코텍, 마사지 숍 등이 즐비하게 들어차 있어서 밤이 되면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핫 플레이스(Hot place)다.이곳에는 라이브 펍(Pub)과 레스토랑 그리고 노천카페와 버스킹 등 볼거리가 많았다. 대부분의
‘뻘짓’의 사전적 풀이는 ‘뻘쭘한 짓’의 줄임말로 주로 엉뚱하고 쓸데없는 짓을 가리켜 ‘뻘짓’이라 표현한다.또한 ‘뻘짓’은 '뻘 구덩이 속에서 함께 뒹굴며 논다'라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주로 정치사안과 관련하여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행위를 가리키며, 정치인의 부정적인 행태와 맞물려 함축적으로 하나의 단어로 요약하여 말할 때에 '뻘짓한다'고 말한다.지난달 19일 공주시의회 홈페이지에 공주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입법예고 됐다.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발의된 개정안의 내용은 현 조례에는 의장이 상임위원을 선임하게하고, 그 상임위원 중에서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토록 한 규정을 고쳐 의장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즉, 공
이번 연수는 그동안 동남아국가나, 주변 나라를 방문하던 연수방식을 탈피해 부족한 경비를 참가자 개인이 더 부담하는 조건으로 유럽 3개국을 연수하는 일정으로 출발했다. 비록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돌아보면서 느낀 점도 많았고, 배울 점도 많았던 연수였다.특히 프랑스에서의 가로수 관리정책은 공주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배워야할 좋은 예라고 생각했다.수년에서 수십 년을 정성들여 가꾼 티가 그대로 나타나는 가로수들이 보배처럼 귀하게 다가왔다. 공주는 우리나라의 4대 고도(古都)이면서도 가로수경관으로 인한 고도의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위험 목 제거’나 ‘경관조성’이라는 미명아래 아까운 나무들을 마구잡이로 잘라내지는 않았는지 성찰해야한다.프랑스는 거리에 세워진 볼라드 하나에서부터 가로등, 신
스위스는 지금 중립국으로서 전쟁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지만, 과거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절에는 높은 임금 때문에 용병으로 지원하는 국민이 많았다.이 사자상은 1792년 프랑스 혁명 당시 전사한 스위스 용병 786명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위령비로, 덴마크 출신 조각가였던 토르발센의 작품이다.이 작품은 프랑스 왕조 부르봉 왕가의 문장이었던 흰 백합이 그려진 방패 위에 부러진 창을 맞고 쓰러져 있는 사자의 용맹스러움이 묘사되어 있다.자연석인 거대한 바위 중간을 쪼아서 사자를 조각한 모습에 관광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용병으로 팔려가 목숨으로 용병계약을 지키고 죽은 스위스 용병은 피의 역사이다. 마크 트웨인은 이 조각상을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했다.가이드로부터 빈사의 사자상
마지막 방문지 루체른은 스위스의 취리히 남서쪽, 루체른 호의 북서부로부터 발원하는 로이스 강을 끼고 있다.이 곳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곳 중의 하나로, 로이스 강에 의해 양분되어 있으며, 강 위로 7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빛의 도시’라는 뜻을 지닌 루체른은 알프스의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호반 도시이다.루체른에서는 매년 8~9월에 '루체른 페스티벌(lucernefestival)'이 개최되는데,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과 독일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그리고 프랑스의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과 체코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과 더불어 한번쯤 가 보아야 할 페스티벌로 손꼽히고 있다. 일행은 버스에서 내려 3백여 미터 떨어진 카펠교로 향했다. 루체른의 상징
쁘띠프랑스를 뒤로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콜마르로 향했다. 프랑스의 자연주의 작가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인 알자스지방에는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은 오래된 마을이 몇 곳 남아있다. 그중 하나가 콜마르다.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기 하야오의 작품‘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지로도 널리 알려진 이곳 콜마르는 독일 풍에 파스텔 톤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즐비하여 마치 전설속의 동화마을 같았다. 콜마르는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에서 기증한 자유여신상을 제작한 조각가 프레드릭 오귀스트 바르톨리의 고향이다.이곳은 알자스 와인 산지의 중심이며, 와인가도(Route des Vins d'Alsace)가 시작되는 곳으로 와인이 맛있기로도 유명하다. 그
넷째 날 파리의 이스트(Est)역을 출발한 일행은 오전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거쳐서 쁘띠프랑스로 향했다.이곳은 ‘꽃보다 할배’라는 한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후로 한국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예전에 죄수를 가두는 감옥이 있었다는 쁘띠프랑스는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서 “이름처럼이나 아담하고 예쁜 마을이구나”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가는 곳마다 골목골목이 너무 아름다워서 탄성이 연발로 흘러 나왔다.그리고 건물과 집집마다 각양각색의 예쁜 꽃들이 놓여 있어 방문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에 바빴다.마을을 관통하는 강을 따라 걷다보면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지나가고, 즐비한 노천카페에는 머리가 희끗한 중년노인에서부터 청춘 남녀들이 와인과 음식을 즐기면서
몽마르뜨 언덕은 프랑스를 다녀온 사람이면 빠짐없이 들려오는 대표적인 유명 명소중의 하나이지만, 이번 연수일정 중에는 빠져있었다.여기까지 왔는데 몽마르뜨언덕을 가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현지가이드에게 건의해 다녀왔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몽마르드 언덕을 본 것이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공주 원 도심의 어느 곳에 몽마르뜨 언덕과 같은 장소를 마련해야 할까 하는 생각에 잠시 눈이 감겼다.몽마르뜨 언덕 앞에 서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다. 언덕 정상에 자리 잡은 하얀 건물의 사크레 쾨르(Basilique du Sacre-Cœur) 대성당이다. 사크레 쾨르 대성당은 파리의 사랑받는 랜드 마크 중 하나다. 새하얀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지은 조화로운 건축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연수를 떠나면서박기영 공주시의원의 서유럽연수기 ①지난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6박 8일간의 유럽연수를 다녀왔다. 귀국하는 날 몸은 고되었지만,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매번 연수를 떠날 때마다 마음 편하게 다녀온 기억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매년 의원 해외연수에 대하여 외유성이니, 관광 일색이니 하는 매스컴의 비판적 기사를 자주 접해왔기 때문이다.이번 연수에서도 네 차례의 기관 방문 외에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내심 부담스럽기도 했다.하지만 공주도‘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만큼 세계의 유명 관광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일정중 방문한 기관은 프랑스의 빈센느 시의회와 스위스의 레
세계 4대 휴양지 보라카이(BORACAY).지난여름 세계 4대 휴양지로 손꼽히는 보라카이에 다녀왔다. 보라카이는 필리핀의 중서부 파나이 섬 북서쪽에 위치해있는 마지막 남은 천국이라 불릴 만큼 때 묻지 않은 자연 환경을 지닌 휴양지이다.1990년 무렵까지만 해도 원주민이 사는 일종의 비경으로 관광객이 자신의 음료수를 가지고 와서 아름다운 해변에 캠프를 치고 휴양을 하던 곳이었다.보라카이 섬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화이트 비치’이다. 화이트 비치는 섬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길이 4km가 밀가루처럼 고운 산호모래로 형성되어 있으며 넓은 비치와 야자수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실제 영국의 한 여행 잡지에서도 세계 2백여 곳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그중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를
지난 7월 4일 독일 본(Bonn)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됐다. 이러한 낭보에 공주시 전역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시민들은 이 반가운 소식에 그동안 침체분위기였던 공주시가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반기는 모습들이 역력했다.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우리나라 등재 유산 중 12번째이며, 충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하지만, 이런 기쁨 뒤에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등재 준비과정에서 기초연구를 담당했던 공주대학교의 정재윤 교수는 "중국이나 일본의 고대도시나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 비해 남아있는 유적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우선 가장
지난 23일 오후 2시 공산성 곰탑무대에서는 백제기악을 재현한 무용극 백제기악‘사마의 꿈’이 펼쳐졌다.오공이 왕위에 오르고, 사랑하는 오녀를 다시 만나 무희들과의 흥겨운 춤사위가 펼쳐지면서 무용극은 절정에 다다랐다.이어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인사를 올리며 자연스럽게 신명나는 대동 춤인 탁무(鐸舞)로 이어졌고, 배우와 관객들이 덩실덩실 하나가 되어 군무를 이루었다.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한데 어우러져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흥에 겨운 어깨춤으로 이어갔다. 춤판은 그렇게 한동안 계속되었다.춤사위가 조금씩 잦아들 무렵 백발의 노인 한분이 마이크를 들고 무대 쪽으로 다가서자 함께했던 사람들이 한 발짝씩 뒤로 물러섰고 순간 주변은 잠시 고요와 정적이 흘렀다.“여러분 감사
? 말라카의 역사 싱가포르를 출발하여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자 온통 팜나무들로 빼곡히 들어찬 농장들이 이어졌다.가이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팜유는 전 세계 생산량의 90%에 이른다면서 팜유의 기능과 쓰임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에 귀 기울이면서도 나의 시선은 차창 밖의 풍경을 하나하나 꼼꼼히 훑어보고 있었다.신기하게도 싱가포르의 화려했던 풍경과는 사뭇 대조적인 붉게 녹이 슨 양철지붕과 슬레이트 건물들에서 마음이 편안하고 푸근해짐을 느끼며 말라카로 향했다.말라카(Malacca)는 1400년경 수마트라 추방자들이 세운 말라카왕국으로 말레이지아의 최대 항구이자 관광도시이다.말라카 해협은 지난 15-6세기를 풍미했던 해상실크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