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방문지 루체른은 스위스의 취리히 남서쪽, 루체른 호의 북서부로부터 발원하는 로이스 강을 끼고 있다.

이 곳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곳 중의 하나로, 로이스 강에 의해 양분되어 있으며, 강 위로 7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빛의 도시’라는 뜻을 지닌 루체른은 알프스의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호반 도시이다.

루체른에서는 매년 8~9월에 '루체른 페스티벌(lucernefestival)'이 개최되는데,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과 독일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그리고 프랑스의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과 체코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과 더불어 한번쯤 가 보아야 할 페스티벌로 손꼽히고 있다.

일행은 버스에서 내려 3백여 미터 떨어진 카펠교로 향했다. 루체른의 상징인 카펠교는 1333년에 세워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이다.

다리에는 17세기의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이 그린 110장의 패널화가 걸려 있다. 그림의 내용은 스위스 및 루체른의 역사와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에 관한 것이다.

다리 남쪽에는 파수대와 보물금고 등으로 쓰였던 팔각형의 ‘물의 탑(Wasserturm)’이 있다. 로이스 강변을 따라 카페가 줄지어 있고 어디에서 왔는지 수많은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우리는‘빈사의 사자상’을 보기위해 서둘러 카펠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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