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가슴이 따뜻한 남자. 풀피리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배 풀피리 명인을 대할 때 마다 다가오는 느낌이다. 시골스럽지 않은 외모를 지녔으면서도, 촌사람의 넉넉한 마음을 지닌 사람. 어려운 이웃을 결코 남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는 그런 사람이다.그런 그가 풀피리를 연주하는 소리를 처음 듣는 순간 나는 거의 기절할 뻔했다. 30년 넘게 색소폰연주, 전자오르간 연주, 톱 연주까지 하고 있는 내게 그가 연주하는 풀피리 소리는 악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충격이었다.이제까지 내가 생각하는 악기는 금관, 목관, 타 악기 모두 단단한 형태를 지닌 고형이어야 했다. 그런데 그가 연주하는 악기는 사소한 바람에도 하늘하늘 흔들거리는 풀잎이었다. 이럴 수가 있나?그런데 그 가냘픈 몸매의 풀잎이 어찌나 청
김영배 공주의료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소회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나아가야 할 방향,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김영배 원장은 13일 기자와 만나 의료기관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영의지와 포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 놨다.김 원장은 “이분야로만 공부를 해온 전문가로서 학교에서 이론을 가지고 수업을 했는데, 막상 실무를 해보니 ‘공공병원’이라는 틀에 갇혀 공공병원은 적자가 나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또한 충남도에서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원장에게 인사권이 없다보니 시스템 하나도 건드릴 수 없는 것이 가장 중대한 문제더군요. 이런 가운데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을 무리해서 굳이 하려 함을 비유적으로
지난 2015년 10월 21일 대마도 ‘李王家宗伯爵家御結婚奉祝記念碑(이왕가종백작가어결혼봉축기념비)’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이 비는 덕혜옹주가 1931년 5월 종무지공(宗武志公)과 결혼해 그해 11월 대마도를 방문했을 때 성혼을 축하해 대마 거주 한국인들이 건립한 비. 본래 시내 하치만구 신사 앞에 세워져 있었으나, 1950대에 쓰러져 땅에 뒹굴고 있던 것을 2001년 11월 10일 이곳에 옮겨 세웠다고 한다.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1912~1989)의 한이 서려있는 이 기념비에서 남은혜 명창은 한복을 차려 입고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나.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 가고 싶어 가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하며 대마도를 방문한 공주사람들과 함께 아리랑을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이 지난 8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15대 회장(전반기)으로 선출됐다. 윤석우 회장은 향후 1년간 17개 시도의회 의장 의견을 모아 지방자치발전과 지방의회운영에 관한 상호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윤 회장은 “최근 지방분권을 갈망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주민의 복리증진 향상과 지방의회의 원활한 의정활동 제고,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에 불합리한 법령 및 제도 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정책보좌관제, 광역의원의 후원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의회가 단순히 견제와 감시를 넘어 정책까지 제시할 수
한국보다 외국에 더 잘 알려진 화가 이광복. 30여 년 동안 고집스럽게 사과를 그린 그가 드디어 귀향했다. 고향을 떠난 지 50년만이다.이광복 화백은 태어날 때부터 복(福)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독하게도 불우했다. 어려서부터 그림으로 상을 많이 탔던 이광복 화백은 공주고에 다닐 때 미술부에 들어가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대학에는 진학하지 못했다.이후 이광복 화백은 공주를 떠나 미군부대와 인연을 맺게 되고, 가슴 아픈 일이 연이어 벌어졌다. 그런 속에서도 이 화백은 본격적인 자신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창작미술협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 된다.이 대상(大賞)은 그의 인생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끄는 전환점이 됐고, 세계적인 화가로서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프랑스로 떠난
제10대 충청남도의회 후반기 윤석우 의장은 “‘도민과 소통하는 『공감의정』, 발로 뛰며 찾아가는 『실천의정』, 슬기로운 지혜로 변화를 선도하는 『창조의정』’이라는 ‘제10대 충남도의회 3대 의정비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언제나 깨어있는 의정을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또한 “특히 견제와 감시를 통해 균형을 추구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대한 역량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아울러 “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신 성장 거점의 교통, 교육, 역사·문화, 주거, 산업 등 융?복합 발전 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와 함께 “‘램테크놀러지’의 공주시 탄천면 이전과 관련 ‘주민의 불이익이 있다면, 특히 생명이나 환경에 심대한 영향이 있다면 그것은
“제 일생의 젊음을 불사른 곳이 농협입니다. 제가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농협에 관한 일입니다. 그런 만큼 제가 조합장이 돼서 봉사와 헌신으로 농협의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 농협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지난 선거에서 정종업 전 조합장이 조합원 3800명의 선택을 받아 조합장이 된 것은 젊은 조합장을 통한 변화, 발전을 통한 농협발전 도모 때문이었는데, 지금 농협의 현실은 암담하기 짝이 없습니다.최근에 6월말 상반기 가 결산 결과 손익이 10억 이상 역조됐고. 3개 사무소의 적자가 예상되며, 불법행위로 인한 내부 사고가 발생하는 등 농협이 위기에 처했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이 위기를 단시일 내에 극복하고, 농협다운 농협을 만드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점에 제가
오는 24일 공주농협조합장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특급뉴스에서는 3382명 공주농협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기호 1번 정종업 후보를 만나 출마의 변, 공약, 포부를 들어 봤다. /편집자 주.-출마이유는.“작년 3월 11일에 실시된 전국조합장 동시선거 시 공주농협 조합장선거에 세 명이 출마, 제가 1등으로 당선돼 1년 5개월 근무를 했습니다만, 낙선자 측에서 무자격 조합원이 있다고 해서 작년 4월 공주농협조합장 무효소송을 제기해, 현재 법원에 계류 중입니다.저는 이미 1년 전에 그만 둔 상황이었고, 선거인 명부가 확정될 당시 저 아닌 후보 두 분은 현직에 근무를 하고 있었으니, 그분들은 당시 무자격 조합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분들이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선거에 임했어야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공주, 청양, 부여가 위기”라며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사무총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주·부여·청양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룩하겠다”며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후보는 “한 개의 시·군을 책임지는 것과, 광역화된 지역을 책임지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라며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대변혁에 가까운 ‘큰 인물’과 ‘큰 정치’가 필요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역설하고 있다.그리고 ▲ (가칭)을 제정, 중앙정부차원의 통합적 관리를 통해 관광사업의 기틀 마련 ▲국립 공주대학교 옥룡동 캠퍼스에 의과대학 신설 ▲ 조폐공사부여제지본부 이전 저지 ▲청양에 귀농·귀촌 임대주택 건립 ▲모덕사를 중심으로 한
백제의 고도 공주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겼다. 이미정 작가가 공주시 감영길 12-1에 ‘이미정 갤러리’의 문을 연 것.인구 11만의 작은 도시에서 이정도 수준의 갤러리가 있다는 것은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사건(?)은 역사, 문화의 정신적 바탕과 그러한 역사문화 속에서 살아오면서 피어오르는 예술의 향기를 맛본 사람들이 없는 한 있을 수 없다. 문화의 불모지에 누가 갤러리를 꾸미려 하겠는가.이미정 작가는 지역의 중견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대학 강단에서 후배들을 양성해 왔다. 그리고 미술꿈나무들을 정성껏 키워 왔다. 그런 그녀가 갤러리 대표로 나서게 된 것은 주위 사람들의 권유와 소신 때문. “쉼 없이 그림을 그리고, 또 아이들이게 그림을 가르치면서 ‘그림
국민의 안녕을 위해 30여 년 동안 공직에서 생활했던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는 “고향의 주민들께 기쁨과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땀 흘려 뛰겠다”며 제20대 세종시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박 후보는 “청와대, 공직생활을 통해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대하여 밑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자부하고 있다.또한“제대로 된 행정수도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 본원과 잔여부처 이전을 추진, 제대로 된 행정수도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간 다져온 공직경험과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젊음과 열정을 다해 고향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박종준 후보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이하 일문일답-총
이번 총선에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홍표근 예비후보는 “두 번의 충남도의원,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경험을 살려 보다 살기 좋은 공주시를 건설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홍 예비후보는 “지역사회 발전은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가 풍부해야 이루어낼 수 있다”며 농축산 현장과 산업현장을 발로 뛰면서 주민과 함께 현장 경험을 한 생활정치인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그리고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의 백제역사문화관광 벨트화?글로벌화 ▲농축산물의 특화 생산 가공단지 건설 ▲서울~세종시~공주시~부여군 제2경부고속도로 최단 기간 내에 건설 ▲구?신도심권의 균형발전 ▲기업유치 확대와 복지공주시 건설 등을 공약하고 있다.“현장에서 생활정치를 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