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예품 전시판매관

공주시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유물 등 공주만의 공예품을 개발, 전시·판매 하겠다”며 40억씩이나 들여 건립한 공예품전시판매관이 편의점, 충남공예협동조합의 판매장으로 이용되는데 그치고 있어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또한 이러한 목적의 건물을 건립해 놓고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바로 아래에 위치한 한옥마을에 공예 공방촌을 건립해 무상위탁을 하려하고 있어 시민들의 울화통을 터지게 하고 있다.

공주시는 지난 2010년 1월 26일 공주시 웅진동 325-2번지 일원에 총 40억원을 투입,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유물 등 공주만의 공예품을 개발, 전시·판매 하겠다”며 공예 전시판매관 건립을 시작했다.

이 공예품 전시판매관은 공예공방촌의 핵심시설로 지하 1층, 지상 2층 758.52㎡ (229평)규모이다.

공주시는 당초 이곳에 각종 공예품을 전시·판매하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이곳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위한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을 도입, 특색 있는 공예기술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2010년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되는 2010년 세계 대백제전, 충남도민체전 등 공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공주시는 이곳에서 2010 세계대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공주전통공예협회전’을 개최했지만, 실패했다.

건물이 유리로 되어 있어 내리쬐는 햇빛으로 인해 공예품들이 탈색됐기 때문이다. 전시물의 기본적인 특성조차 고려하지 않은 엉터리 설계 때문이었다. 홍익대의 설계였다.

▲ 지난 해 9월 영업을 개시한 관광객 쉼터.편의점

공주시는 이에 지난 해 3월 공예품 전시판매관 편의점 운영자를 모집해 9월 29일 영업을 개시했다.

또한 무령왕릉입구에 있던 충남공예조합 전시판매장을 공예품 전시판매관으로 이전, 영업을 하고 있다.

결국 이곳은 현재 편의점과 충남공예조합전시판매장만 운영되고 있는 상황으로 ▲공주시의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유물 등 공주만의 공예품을 개발, 전시·판매 ▲이곳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위한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을 도입, 특색 있는 공예기술 문화공간으로 운영이라는 당초의 목적은 상실, 40억원의 혈세만 낭비한 꼴이라는 지적이다.

▲ 공주전통공예협회, 충남공예협동조합 전시판매장 입구

더구나 공주시는 40억짜리 멀쩡한 건물을 놔두고 바로 아래에 위치한 한옥마을에 공예공방촌을 4동 6실을 건립, 다도 및 전통찻집을 제외한 공예공방을 무상으로 위탁하고자 하는 조례안을 제정하려하고 있어 더욱더 시민들의 울화통을 터지게 하고 있다.

▲ 공예품전시판매관 2층. 문이 잠겨 있다.

한편 공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예공방촌 운영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보다 신중한 결정과 깊이 있는 심사를 위해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 ‘보류’ 처리했다. (관련 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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