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의 독단적인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4일 오전 10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5회 임시회에서 오희숙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김정섭 시장의 독단적인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합의에 대해 공주시민이 느끼는 허탈감과 상실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김정섭 시장의 독단적인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김정섭 시장은 이를 즉각 철회하고, 재논의를 하되 공주시민의 의견을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시민, 시의원, 언론인, 공무원 등 공주시에 거주하는 모든 분들은 백제문화제가 공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제이고, 역사성이 높은 행사인데 김정섭 시장은 왜 혼자 격년제 개최를 합의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지난 해 하반기 백제문화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45.7%가 통합개최, 33.4%가 격년제개최를 원한바 있다.”며 “그동안 소통을 강조한 김 시장이 이러한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왜 시민의 의견을 따르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통은 쌍방향이 안 되면 외풍, 불통, 먹통이 되고, 이를 ‘소통’이라고 우기면 울화통이 되는데, 김정섭 시장은 시민들을 기만한 것이냐?”며 “시민들은 울화통이 터진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축제 콘텐츠에 대한 검증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령왕축제, 웅진천도제, 충청감영제 등 대체 축제를 열겠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백제문화제를 대신할 대체 축제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다” 며 “이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땜질식처방”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주시민들이 격년제 개최를 반대한다는 것이고, 이는 시민들의 가슴속에 (백제문화제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특히 백제문화제의 격년제 개최는 적게는 20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의 유무형의 이익,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포기한 것”이라며 “이는 곧 공주시 모든 소상공인을 위기에 몰아넣는, 제 발로 자살골을 넣은 것 ”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김정섭 시장은 앞으로 2년여의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이번 결정을 철회하고, 백제문화제를 해마다 개최해야 한다”며 “이는 시의원의 5분 발언이 아니라 ,시민의 명령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 안희정 충남지사 때 충청남도는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를 염두에 두고 백제문화제 관련 도비를 줄이고, 백제문화제에 임박해서야 관련 예산을 주는 등 공주시에 압박을 가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공주시의회 박병수·박기영의원, 윤석우 전 충청남도 의장, 조길행 전 충남도의원은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전 오시덕 공주시장도 2016년 1월 특급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또한 김정섭 공주시장도 지난해 11월 6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제문화제는 격년제로 해결될 방안이 아닌데, (부여에서) 격년제를 주장하는 것”이라며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에 대해 분명히 반대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공주시 신바람 시민소통위원회(시민대표 이일주)도 부여군과 마찰을 빚고 있는 백제문화재 격년제추진과 관련 “공주시는 백제문화제를 격년으로 추진하는 것보다 매년 개최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경우 경제적 효과 및 문화제의 연속성 유지 등의 장점이 많다는 위원회 의견을 숙고해 충청남도, 부여군,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 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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