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몇?시간만?있으면?2017년?정유년이?가고,?2018년?대망의?무술년이?밝는다.?나는?지금?일주일?째?제주도에서?올레길을?걷고?있다.어쩔?때는?배낭을?메고?등산복을?입고?치열하게?걷고,?어쩔?때는?핸드백을?들고?편한?복장으로?여유롭게?걷는다.바다를?만나면?바다에게?인사하고?들풀을?만나면?들풀에게?인사한다.?그러면서?생각한다.?공주는?그렇게?아름다운?금수강산(錦繡江山)인?금강과?계룡산이?있으면서도?도대체?왜?계획성?있게?많은?사람들이?즐겁게?걸을?수?있는?“금수강산길”을?만들지?못하는지?말이다.내가?처음?공주와?인연을?맺게?된?것은?10년?전?쯤으로?거슬러?올라간다.?그때?고려대?체육교육과?교수로?있었던?문익수?선배님이?당시?행정자치부?자전거?활성화?TF팀?위원장으로?활동했다.?그
동지(冬至) 음력 11月5日. 24절기 중 22번째 절기. ‘애동지’란 음력으로 10일전을 말하며, 아이들에게 좋다는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팥떡을 먹는다.“산 중의 겨울은 빨리 오고, 깊어. 이런 동짓날에는 새알이라도 많이 넣어 뻑뻑하게 해야 동지 맛이지”라는 아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 나는 가슴으로 그림을 그려보았다.사찰 처마 밑 풍경이 소리를 내고, 밤이 깊은 산 중의 석등은 밤새 눈길을 인도한다. 팥죽 사이로 둥둥 떠 있는 하얀 새알심이 마치 눈송이 같았다.색과 그 모양, 그 자체가 궁합이고, 음양의 조화다. 어쩌면 그
나는?“2018?평창동계올림픽”은?나와는?먼?이야기인?줄?알았다.?그런데?얼마?전?계룡산?상신마을에서?공주?시내에?있는?“김미경스토리텔링연구소”로?나가는?길에?공주시를?통과하는?“성화(聖火)”를?우연히?만나면서부터?왠지?“2018?평창동계올림픽”이?친근하게?다가왔다.그러면서?“2018?평창동계올림픽”에?대해?큰?관심을?가지게?되었다.?일단,?미국선수단의?참가여부와?일본?아베?총리의?참석?여부,?중국?유커(游客)들의?관심?유발?문제,?북한선수단의?참가?여부?등?미·일·중·북?간의?당면한?문제를?조속히?해결하여?“2018?평창동계올림픽”을?“평화올림픽”으로?개최하는?것이?대한민국이?풀어야?할?최대?과제이다.그러기?위해선?대한민국?국민들이?늘,?그래왔던?것처럼?한?마음?한?뜻으로?“2018?평창동계
연일?영하?10도?안팎의?강추위에도?아랑곳하지?않고?계룡산?깊은?산골짜기에?위치한?“계룡산상신농촌체험휴양마을?센터”에는?계속?사람들이?몰려온다.?얼마나?고무적인?일인가.지난?금요일,?나는?아침부터?분주했다.?원광대학교?대학원?학생들과?익산에?있는?세계문화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에?속해?있는?“미륵사지”의?“유물전시관”을?현장?답사해야?했고,?박사논문?3차?심사를?마무리?지어야?했고,?다시?계룡산?상신마을로?와서?공주?영명고등학교?학생들에게?여성가족부의?청소년?수련?활동?인증?프로그램의?일환으로?“계몽편(啓蒙篇)”?중?“인편(人篇)”을?강의해야?했다.공주?영명고등학교?학생들은?대단히?열성을?가지고?공부에?임했다.?그래서?나는?행복했다.?사실,?오랜?만에?소리?높여?한문?강독을?해야?했기?때문에?목이
12月 7日 대설 (음10.20). 이 때쯤이면 저는 멋진 아버지의 물고구마의 추억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져옵니다.호밀 농사를 잘 지으셨던 선친께서는 토광에 가을 고구마를 보관하기 위해 호밀짚으로 참 과학적이고 근사하게 저장고를 만드셨지요.쓰지 않는 골방에 겨우내 양식이며 간식거리인 기다란 물고구마. 그 시절에는 고구마가 큰 상품거리는 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대부분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모두의 간식이며, 새참 거리였기 때문이지요.이때쯤이면 김장에서 남은 겉절이가 질펀한 단물을 마치 갱엿처럼 몸에 두른 가마솥에서의 물고구마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훌쩍 와 버린 시간 앞에나는 서 있습니다.보고 싶은 것만을하고 싶은 것만을 원했던 시간 속에서‘하지 말라’는 증표도 있음을 알게 된 세월밀리듯 살았다는 핑계를 대고 싶은‘58’이라는 숫자 앞에서 말입니다.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는정말 억지였다는 그런 이유로제대로 세월을 그리고 시간을만난 기억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소설(음력 10월 5일)의 햇살은 통이 큰 창으로 비스듬히 발을 내밀고창에 얼핏 비친 제 모습에 잠깐 시간을 허락합니다.햇살 때문인지, 소설이니 눈이 올 수도 있다는 날씨 때문인지,반짝이는 것은 햇살
그렇다.?하늘이?눈부시도록?파란색으로?가득?물든?그런?날이었다.?11월?21일은?공주에?첫눈이?오기?하루?전날이었다.?마치?가을의?끝자락의?마지막?여행이라는?것을?우리?모두가?직감한?것처럼?아침?일찍부터?서둘러?익산에서?공주로?출발했다.금강에서?불어오는?가을바람을?맞으며?신나게?유네스코?지정?“세계문화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인?“공산성”에?도착한?우리는?너나?할?것?없이?즐거운?마음으로?“공산성”을?한?바퀴?돌았다.역시?금강이?한?눈에?내려다보이는?“공산성”은?아름답기?짝이?없었다.?그리고?두?번째?코스인?“세계문화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인?“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을?자세하게?살펴보았다.모두들?상쾌한?바람을?맞으며?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걷는?옛?왕릉의?정취에?푹?빠져?시간가는?줄?몰라?
아마도?2014년?1월과?2월?중?어느?날이었을?것이다.?나는?매서운?바람이?불던?제주도에서?오로지?“제주?해녀”들의?삶과?생활에?대해?조사하기?위해?이쪽저쪽을?기웃거리며?떠돌아다니고?있었다.?그때?마침?“제주시?한경면?고산리”에?위치한?어느?시인?집에서?머무르고?있던?후배가?한번?방문해?보라고?연락이?왔다.나는?부랴부랴?혹시?있을?“제주?해녀”의?단서를?찾기?위해?그쪽으로?급하게?차를?몰았다.?그때는?우리나라가?일본과?예민하게?서로?“해녀”로?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등재를?위해?경쟁하는?국면에?놓여?있었을?때라?나는?시의성([時宜性)을?고려해야?했다.그래서?누구보다도?빨리?“제주?해녀”가?“일본?아마”?보다?훌륭한?점을?찾아야만?했다.?그런?조급한?마음이?계속?나를?동분서주하게?했으며?밥도
입동(立冬)이 지나고 나니들녘이 다 내어준 듯 한 모습 안에서도아직도 남아있는 미련 같은 것이 보이는 듯합니다.자연을 좋아하는 나는포행(布行)하듯 주변 들녘을 가끔 돌아보곤 하지요.논두렁에 나뒹구는 하얀 마시멜로 모양을 한 뭉쳐놓은 짚단을 보며 거닐다보니다 내어준 논두렁에도 이름 모를 파란 잡초들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불과 몇 초, 몇 분 사이이지만,가던 발길을 뒤로 돌려사람을, 그리고 더러는 자연을 다시 볼 때,스쳐지나갈 때 못 본 것을 보게 됩니다.왜 난 그것을 못 보았을까?그런데 왜 지금은 그게 보였을까?고은 시인의
진짜?떨렸다.?사실,?강연료?많이?받고?수없이?다양한?강연을?해보았던?나로서는?도저히?이해할?수?없는?“떨림”이었다.?“재능기부”로?강연료도?받지?않은?강연이었으며,?고등학생들이?직접?기획하고,?초청한?강연이라?당연히?부담은?없어야?하고,?더군다나?“떨림”은?더더욱?없어야?한다고?생각한?강연이었다.그러나?현실은?달랐다.?TEDx?강연을?가기?며칠?전부터?나는?굉장히?부담스러웠다.?차라리?간다고?하지?말았어야?한다는?후회?아닌?후회도?했다.그러나?11월?11일은?오고야?말았고,?나는?오후?2시까지?공주?시내에?자리?잡은?공주사대부고로?가야만?했다.주제는?“웅진백제시대?무령왕과?성왕?스토리텔링”이었다.?공주사대부고는?공주에?있지만,?대한민국?전국?각지에서?인재들이?대거?지원하는?곳이라?꼭?
입동 (立冬)11月7日 (음력 9월 19일)겨울의 시작깊고 그윽한 오후 햇살이 내 등을 무겁게 두드린다. 삶이 무겁게 느껴진다. 고민스럽다. 나는 오늘도 함부로 쏜 화살을 찾고자 마음을 나섰다. 그 화살의 방향이 어느 곳인지 조차 모른 채.언제, 어디쯤에서 비롯된 것일까? 잊은 듯한 그날, 잊은 줄 알았다고 말하는 것이 편한 줄 알았던 지금. 햇살은 그 화살의 방향을 말해주었다. “기억하고 있었다, 함께 고민했다”고.푸르던 풀빛이 서리에 그 푸르른 빛을 잃고 갈색 옷으로 갈아입는 이 계절에 대지와 함께 알몸을 드러낸다.아프다! 아프
정말?보람된?주말이었다.?2017년?11월?4일?토요일은?“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이한우)”에서?주관한?“청소년?리더십?캠프”에서?“위대한?인물의?리더십?:?나에?대한?스토리텔링?마케팅에?성공하면,?반드시?훌륭한?리더가?된다.”라는?주제로?강연을?했다.평소?내가?존경하는?인물들의?리더십에?대해?이야기하면서?특히,?이순신?장군의?“위기극복?능력”에?대해?강조했다.이순신?장군은?내가?박사?학위?논문을?쓰기?위해?7년?동안?머물렀던?전라남도?진도에서?“진도군?학예연구사”로?3년?간?근무할?때?역점을?두고?연구했던?인물이다.그?당시?진도군은?명량대첩?현창사업에?열을?올리고?있었는데?내가?그?사업의?전체적인?기획을?맡았었다.?그래서?나는?이순신?장군이?17일?동안이나?머물렀던?“벽파진”에?수
드디어?“충현서원”의?문이?열렸다.?늘,?굳게?닫혔던?문이?2017년?10월?28일에는?거침없이?활짝?열렸다.?그리고?이날은?“충현서원”?앞마당이?남녀노소?할?것?없이?수많은?사람들로?하루?종일?북적거렸다.?“충현서원과?함께?하는?제2회?주민자치의?밤”을?위해서?인근?마을?주민들은?아침?일찍부터?“마실”을?나와서?밥도?먹고,?춤도?춘다.?정말?살아?숨?쉬는?하루였다.나는?이른?아침부터?“계룡산상신농촌체험휴양마을?센터”에서?실고?온?“즉석에서?팡팡?튀기는?팝콘”,?“계룡산상신?어머니들이?직접?담근?전통주”,?“계룡산에서?3년?숙성된?된장”,?“우리?콩으로?직접?빚은?청국장”?등?우리?계룡산?상신마을?특산물들을?“지역특산물홍보?체험부스”에?진열하느라?눈코?뜰?새?없이?바빴다.?????“충현
상강(霜降).음력 9月4日(10월 23일 쯤) 24절기중 하나인….이때쯤이면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누런 벼가 농부의 손길을 따라 눕기 시작하고, 무수(무우)청이 제법 청년의 모습처럼 푸르러지고, 호박잎은 첫 서리가 오기 전까지의 진녹색으로 약이 오른 듯 하며, 마디게 자란 호박잎 사이로 듬성듬성 누렇게 늙은 호박들이 언덕배기에 핀 들국화만큼 내 가슴을 옥조이게 한다.나는 늙은 호박을 보고, 머리에 천을 두른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에 그려진 고개 숙인 모습을 흉내 내며 서있었다.제멋대로 생긴 바쁜 농부의 손을 이해
감사한 10월...하늘보다 머리 숙여 땅을 볼 수 있게 해준 참 고마운 10월입니다.나는 그저 그렇게 자연스러운 그 모습 그대로를 보듯, 이 계절과 벗 하고 있습니다.가을쯤이 되면 고마움을 몸으로 알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억새와 갈대를 구분하지 못하는 지금까지도 이맘때쯤이 되면 그렇게 엉켜버린 나의 욕심들이 짐이 됨을 알게 된 것은 무엇일까.먼 길을 가는 사람의 걸망은 가벼워야 한다는 어느 스님의 이야기가 가슴으로 읽혀지는 고마움입니다.오늘 세월의 중간을 지나가고 있는 객(客)이 말을 합니다.가을... 10월... 어디쯤 가고
이래봬도?나는?축제전문가이다.?세계?각종?축제를?연구하기?위해?캐나다의?“몬트리올?국제재즈페스티벌”을?비롯하여?몽골의?“나담축제”,?일본의?“쿠다라축제”?등?많은?축제를?보기?위해?동분서주했다.특히,?중국은?애초부터?소수민족들의?“축제”를?연구하기?위해?1년?동안이나?머물렀다.?2012년,?중국?북경의?중앙민족대학의?방문학자로?가?있을?때?나는?3월과?4월에는?주로?중국?남부?지방을?돌며?중국?소수민족들의?축제를?연구했고,?7월?8월에는?중국?북부지방을?돌며?연구에?몰두했다.이때?중국?남부지방을?24일?동안?혼자?배낭을?메고?돌아다니면서?본?중국?소수민족들의?여러?축제와?40일?동안?돌아다니면서?본?북부지방의?여러?축제를?나열하자면?무지?길다.물론,?국내는?말할?것도?없다.?“진도?신비
아!?감격이다.?나는?공주시?반포면?주민들의?하나된?모습에?크게?감격했다.?2015년,?공주시에서?펼쳐?진?“제61회?백제문화제?-?웅진성?퍼레이드”에서?1등을?차지한?반포면?주민들은?2017년,?공주와?부여에서?최초로?기획된?공주와?부여?간에?“통합퍼레이드”에?참가했다.이번?“제63회?백제문화제?-?한류원조,?백제를?만나다”에서는?공주시?반포면과?부여군?규암면이?서로?“통합퍼레이드”에?참가하는?훈훈한?정이?오갔다.먼저,?우리?공주시?반포면?주민들은?바쁜?모든?일상을?뒤로?하고?9월?28일?오후?2시?반포초등학교에?모여?부여군에?있는?부여중학교로?출발했다.날씨는?덥고?환경은?열악했다.?벌써?부여군은?퍼레이드?준비로?6대나?되는?우리?버스가?부여중학교까지?들어갈?수?없는?상황이었다.?우리
가을운동회.?이는?듣기만?하여도?가슴이?설레는?말이다.?어렸을?적에?해마다?가을이면?청군과?백군으로?나누어서?신나게?청백전을?하던?가을운동회가?생각난다.정말?신선한?가을이?왔다.?요즘?나는?어느새?당도한?가을에?푹?빠져?산다.?하늘은?한없이?높고?푸르다.?코스모스와?노란국화?그리고?해바라기마저?가을바람에?살랑거리며?나의?마음을?유혹한다.이렇게?좋은?계절?가을.?내가?사는?아름다운?“계룡산상신농촌체험휴양마을?센터”에?지난?토요일?즉?9월?23일에?반가운?손님들이?323명이나?찾아왔다.우리나라?대한민국에서?유일하게?위성시스템을?개발해?수출하는?회사라는?“쎄트렉아이(대표?김병진)”에서?직원들과?그?가족들을?위해?“Happy?Family?Day”를?개최한?것이다.이들은?어렸을?때?우리가
마냥 좋은 9월속살이 보일 듯한 절기 추분 (음력 8월4일)58년을 공주에 살면서 축복받은 삶이란 것을 새삼 느끼며,오늘도 난 쉰여덟 번째 9월과 함께 벗하고 있다.늘 보아왔던 가을의 들녘과 야생화 가득한 뜰, 늘 함께 해왔던 주변의 자연들….왜 오늘 문득 난 그리움 앞에 서성이는 것일까세월 때문일까아니면 계절 때문일까머리로 이해했던, 그리고 알고 있던 자연의 의미를이제야 비로소 가슴으로 알게 된 까닭은 또 왜, 무엇 때문일까인생이, 삶이, 의문투성이가 된 것은 왜일까,이제야 중년의 사춘기를 호되게 앓고 있음은 무엇 때문일까머리가
※얼마?전,?처음으로?2016년,?제62회?백제문화제?때?인연을?맺은?허희성?前?웅진동?동장님으로부터?“안녕하세요??잘?지내시죠??가끔?올린?글?보고?있어요.?카톡?사진?예쁘네요.?이?사진을?신문?기고할?때?쓰면?좋겠어요.?오늘도?즐겁고?행복하게?~”라는?카카오톡?메시지를?받았다.?그러지?않아도?3년?째?매주?월요일에?게재되는?내?사진이?실물과?다르게?너무?젊었을?때?사진이라는?비난(?)을?빗발치게?받고?있었던?터라?허희성?前?웅진동?동장님의?의견을?적극?수렴해서?이번?주부터?사진을?교체한다.?위의?사진은?2016년?가을,?공주시?반포면?하신리?홍차전문점?-“메르시”에서?“반포면?주민자치회”에서?발행하는?“반포人”의?편집회의를?주관하고?있는?모습이다.?앞으로도?“김미경의?공주?스토리텔링”에?많은?관심과?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