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월 의원이 '공주시 청사광장 차량회전용 화단조성'과 관련 지적을 하고 있다.

공주시가 ‘청사광장 차량회전용 화단조성공사에 대해 시의회의 예산승인을 받지 않고 先 집행, 물의를 빚고 있다.

공주시의회(고광철)는 20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의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영구 공주시 회계과장은 청사광장 차량회전용 화단조성공사의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의회의 예산승인을 받지 않고 선 집행,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를 했다.

▲ 조영구 회계과장이 청사광장 차량회전용 화단조성공사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조 과장은 이날 “시청사 광장의 삭막한 공간에 변화를 주고, 청사광장 일원의 혼잡한 출입차량의 동선 확보 및 안전사고 예방 등으로 민원인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시청사 광장 중앙에 컨츄리 매너블럭 시공(L=18m 총41m, B=3m, H=50m), 폐기물처리(아스콘·콘크리트=15톤, 화단 흙넣기=26.5㎥)를 2012년 5월 1일(착공 2012. 5월 30일) 1,288만원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2년 4월 청사광장 화단조성 추진 안에 대한 내부검토를 통해 공사를 간소하고, 저렴하게 추진키로 해 웅진동 공주관광지 내부도로 가로화단 소나무를 재활용하고, 성곽 돌은 비싸 제외, 매너블럭 사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2012년 4월 25일 의회 의장실 방문해 의회 현관 출입구 개선(안), 화단조성 및 주차개선(안), 로비 갤러리 문화 공간 조성(안) 등을 사전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2년 4월 27일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요구, 청사광장 회자화단 및 주차방식 개선공사 3,300만원(청사환경관리, 시설비)을 세워 2012년 4월 30일 청사광장 차량회전용 화단조성공사 발주 결의했다”고 말했다.

▲ 시청사 광장 중앙에 위치한 차량회전용 화단

조 과장은 “제1회 추경 확정시까지 화단조성이 불가능할 경우 소나무 이식 및 꽃 묘 식재 적기인 4월에서 5월로서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어 부득이하게 당초 예산인 청사환경관리 시설비(시청사 시설물유지 보수사업비)로 조기 발주해 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영월 의원은 추진현황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져 묻고, “이 현황에 대한 설명은 이준원 시장에게 하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것은 과장, 계장의 잘못이 아닌 것 같다”며 “의원들이 지적을 했으면 시장은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는 시정해야 될 것이 아니라, 고발대상인만큼 고발을 해야 하는데 왜 고발을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으며, “이것은 본 의원을 뿐만 아니라, 의원 모두를 무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이렇게 이제 와서 추진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핑계를 대는 것 뿐”이라며 “차라리 시장이 시정을 하겠다고 하던지, 의원들을 무시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힐문했다.

송 의원은 “이 시장이 의원들을 무시하고, 즉흥적인 답변을 하는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며, 생각 없이 답을 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또 “무엇이 문제인지를 잘 파악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겠다는 말을 하면 될 것인데도 이미 다해놓은 것을 의원들이 파헤치기를 하겠느냐, 어쩌겠느냐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조영구 회계과장은 “사전 예산집행에 대해서는 시장에게 승낙을 받았지만, 조기 발주시행 집행 과정에서는 과장의 전결로 처리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정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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