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이 27일 복지과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준배 복지과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현 이창선 의원과 전 한은주 의원이 충남장애인부모회 공주지회 예산지원내역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은 29일 오전 9시 30분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 한은주 공주시의원이 자신의 행정사무감사의 발언과 관련 ‘책임지지 못한다면 단체행동도 불사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한 “한은주 전 의원의 이러한 문자 메시지는 공갈 협박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행정사무감사를 할 수 없는 만큼 행감 특위차원에서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7일일 열린 복지과 소관 행정사무감사. 이 자리에서 이창선의원은 “충남장애인부모회 공주지회의 인원이 몇 명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준배 복지과장이 “50명”이라고 대답하자 이창선 의원은 “파악됐느냐?”며 “20명도 안되는데 왜 위증을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또 “반죽동에 있는 장애인부모회 사무실은 문 닫혀 있다”며 전세권 설정은 돼 있는지를 묻고 “환수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장애인 부모회 여름캠프예산이 570만원인데 장애인은 못가고, 어머니들만 간다”며 “필요한 곳이 많은데 이런 데 쓰면 안 되며, 꼭 필요한 곳으로 돌려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사료 15만원도 자기네들끼리만 나누어먹기 식으로 쓰는 등 전부 허위인 만큼 장애인부모회에 단 10원의 예산도 지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부모회 영수증이 오지 않았다”며 “영수증이 첨부된 예산지원 내역을 담당자의 도장을 찍어서 보낼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충남장애인부모회 공주지회에 대한 의혹제기에 대해 한은주 전 공주시의원은 “학부모들만 여행을 떠났다는 주장과 강사료를 나눠먹기 했다는 이창선 의원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음해”라며 “이창선 의원을 직접 만나 대화로 풀되, 잘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을 비롯해 법적대응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시는 지난 2011년 충남장애인부모회 공주지회에 ▲사무실운영비 및 장애아동 사회적응 훈련비로 379만 9,000원 ▲장애인 부모교육 및 여름캠프비용으로 513만원을 지원했다.

2012년에는 ▲사무실 운영비 및 장애아동 사회적응훈련비로 380만원 ▲장애인부모회 부모교육 및 여름캠프비용으로 570만원 등 총 1,842만 9,000원을 지원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장에는 충남장애인한부모공주지회 회원들이 들어와 항의를 하는 바람에 정회가 선포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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