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의회 이충열 부의장이 세종특별자치시 의회를 선택했다.
공주시의회 이충열 부의장은 15일 공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특별자치시 및 의회의 출범이 15일 앞으로 다가와 공주시와 세종시 의회의 원활한 후반기 원구성과 출범을 위해 양 시,군 의원님들께 더 이상의 결례를 끼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그동안의 갈등과 고민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그동안 많은 자문과 상의, 갈등과 고민을 거쳐 세종시 의회를 선택하게 됐으며, 백범 김구 선생님의 소원이 대한민국의 독립이었다면, 제 소원 역시 우리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으며, 누구보다도 공주시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또 “20대 초반부터 각 사회단체 구성원 및 단체장 활동과 공주시의회 제5대, 6대 의원을 역임하면서 우리시에 대한 애정과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며 “남은 임기동안 우리시에 남아서 우리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저는 세종시의회 선택에 관해서는 더더욱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그동안 세종시 출범준비위원회와 공주시의회 의정활동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시와 새롭게 출발하는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 편입지역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변인 역할과, 공주시와 세종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중간자 역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비록 적은 힘이지만 굳은 각오로 헌신하고 봉사하여 우리시와 세종시가 균형 발전하여 세계의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작정”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비록 행정구역은 달라지지만 저를 낳아주고 키워준 우리시 공주를 더더욱 사랑하고 아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막상 세종시를 선택하고 나니 모든 것이 아쉽다”며 “그동안 저의 부족했던 부분은 시민여러분의 넓으신 아량으로 혜량하여 달라”고 말하고, “언젠가는 저를 키워준 공주에 다시 돌아와서 시민여러분들의 고마움과 성원에 보은하며 우리시를 위해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충열 부의장은 “정부 등 상급 기관이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공주시에 불리한 것이 나왔을 때 의사 표현이 빨랐어야 하는 데 시, 의회의 대처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또한 세종시와 공주시의 통합과 관련 “정부에서 자치단체를 광역화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정치권에서도 그런 발언이 많아지고 있다”며 “우선 당장 통합 보다는, 시민이 화합해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 벗어나 세종시와 상생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