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의회 이충열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공주시와 연기군이 통합해 광역단위의 특별시가 된다면 관할구역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세종시에 공주시를 포함할 것을 제안했던 공주시의회 이충열 의원이 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입장변화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시의회 이충열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공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49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출범 준비철저 및 상생발전을 위한 대책촉구’에 관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7월 1일이면 반포, 장기, 의당 일부지역과 주민들은 공주시민이 아닌 ‘장군면민’과 ‘금남면민’으로 새롭게 탄생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우리가 원한 것은 결코 아니었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숙명”이라며 “편입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편입지역에 대해서는 행·재정적인 사각지대가 발생되지는 않았는지, 미 편입 잔여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외감과 상실감을 갖지 않도록 출범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출범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해 주고,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그리고 “세종시 출범은 우리 시로써는 분명한 위기”라며 그러나 “통합논의를 지속적으로 거론하며 피해의식과 갈등, 분열을 조장하여 시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면 과연 우리시에 유리한 것이 무엇이겠느냐?”고 물었다.

이충열 의원은 또한 “세종시와의 통합에 관한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정확하고, 합리적인 차원으로 접근,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우리 시 지도자들의 올바른 판단과 공주시민, 의회, 공주시가 삼위일체가 되어 세종시와 상생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주시의 장점을 발굴하고, 차별화하여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상생발전을 위한 활동과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충열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 27일 연기군민회관에서 열린 ‘세종시 성공건설 당면과제 토론회’에서 "공주시와 연기군이 통합해 광역단위의 특별시가 된다면 관할구역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세종시에 공주시를 포함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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