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교명변경의 경우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를 해야 하나, 본부이전은 총장의 의지에 따라 별도의 절차 없이 이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이동섭 공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인사들이 공주대 관련 현안 사항 해결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 김신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만나 공주대 교명변경 및 대학본부 등 이전반대건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진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이준원 공주시장, 이동섭 공주시의회 의장, 정재욱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및 대학본부 이전 총력저지 범공주대책위원회수석대표, 이춘우 전 공주대 총동창회장, 장원석 강북발전협의회장 등이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공주대는 공주시민들의 자존심인 동시에 생존권으로 60년 전통의 브랜드를 확실한 대안 없이 추진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할 국립대가 신입생 유치가 용이하다고 해서 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는 수도권 집중화를 초래하게 될 뿐 아니라, 모든 지방대학에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종합대가 전문대와의 통합을 사유로 교명변경을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총동창회의 반대와 학내 구성원의 의견도 통합하지 못하는 졸속 추진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교육인적자원부 지침에 의한 의견 수렴 없이 교명변경을 추진한다는 것은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역을 분열시키고, 시민을 거리로 나오게 하는 총장에 대한 불만이 시민들 사이에서 팽배해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동섭 공주시의회 의장은 “김신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교명변경은 국립대 설치 령이 바뀌어야만 가능하다. 김재현 총장에게 전화는 한 번 받은 적이 있으나, 현재로써는 교명 변경 신청 안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에 대해 말을 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건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나 ‘공주대 본부 이전’은 별도 절차가 필요 없고, 총장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공주대 교명변경이 이뤄질 경우 공주대 본부이전은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어 총장의 의지에 따라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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