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을 촉구하는 공주시민들의 함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공주시 기독교계도 세종시로 인한 공주시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인식, 공주시와 세종시의 완전통합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선 것.

220여개의 교회들이 소속돼 있는 기독교단체인 공주시 기독교 연합회(회장 안희묵 목사(꿈의 교회)는 31일 확대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공주시와 세종시 통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또한 구조조정의 위기에 놓인 공주대학교 돕기 소액기부운동에 앞장서기로 결정했다.

공주시 기독교 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으며, 세종시로 인해 점점 위기상황으로 내몰려지고 있는 공주를 그저 바라보고 있어야만 하는 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이 더 큰 아픔”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정치 지도자들은 공주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세종시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지만, 그것은 본인들이 책임질 수 없는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일 뿐”이라며 “만일 아무런 대책 없이 이렇게 몇 년 만 지나간다면 불과 몇 년 안에 ‘공주시’에서 ‘공주군’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주대, 공주교대도 생존을 위해 타 대학과의 통합 시도 등을 통해 대학 일부 혹은 전부가 공주에서 타 도시로 이전 할 수도 있어 자칫하면 공주시는 허울뿐인 교육도시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에 공주시 기독교 연합회에서는 공주시 발전과 공주 시민의 생존을 위해서는 공주시와 세종시간의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인구 50 만명의 세종시 건설이 가속화 될 것이며, 첨단 도시인 세종시와 역사 문화 도시인 공주시의 고유한 특성이 결합되어 공주시와 세종시 모두 상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만약 공주시와 세종시가 통합되지 않는다면 결국 공주시는 소도시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이라며 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공주대학교를 돕기 위해 공주시 기독교 연합회가 시작하는 시민 일인당 1만원이상 소액기부 운동에 공주 시민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교계에서 이처럼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로 종교계에서도 그만큼 공주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인식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 기독교 연합회는 오는 7일 오전 7시 공주시 금성동 리버스 컨벤션에서 개최하는 4.11총선후보초청 조찬기도회에서도 이 성명서를 전달할 계획으로 향후 후보들의 완전통합주장 목소리도 커질 수밖에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통합주장을 일부단체의 목소리로 치부, 상황을 관망하고 있던 공주시가 앞으로도 계속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게 될 경우 단결력이 강한 220여개 교회 기독교인들의 신뢰를 잃게 될 수 도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공주 시민 여러분!

지금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금년 7월1일이면 공주시 면적 76.6 제곱킬로미터(약 1조8천억원)와 인구 7천여명, 기업, 학교, 일부 행정기관 등을 세종시에 내줘야합니다.

교부세와 세수의 감소까지 감안하면 약 2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 공주 시민들은 눈에 보이는 이런 경제적, 행정적인 손해보다, 더 큰 아픔과 불이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공주시민들이 흘린 눈물에 대한 보상대신, 오히려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속에 첨단 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로 인해 점점 위기상황으로 내몰려지고 있는 공주를 그저 바라보고 있어야만 하는 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입니다.

일부 정치 지도자들은 공주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세종시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지만, 그것은 본인들이 책임질 수 없는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일 뿐입니다.

만일 아무런 대책 없이 이렇게 몇 년 만 지나간다면 매년 심각하게 줄어드는 공주시 인구와 무너지는 경제 상황을 볼 때 공주시는 급속도로 쇠퇴되고, 위축되어 허울만 남은 소도시로 몰락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현재처럼 공주시 인구가 감소하면 불과 몇 년 안에 ‘공주시’에서 ‘공주군’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교육도시 공주의 명맥을 유지시켜주던 공주대학교와 공주 교육대학교도 현재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학교의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비상이 걸려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 두 대학 모두 대학교의 생존을 위해 타 대학과의 통합 시도 등을 통해 대학 일부 혹은 전부가 공주에서 타 도시로 이전 할 수도 있어 자칫하면 공주시는 허울뿐인 교육도시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따라서 본 공주시 기독교 연합회에서는 공주시 발전과 공주 시민의 생존을 위해서는 공주시와 세종시간의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공주시와 세종시가 통합된다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인구 50 만명의 세종시 건설이 가속화 될 것이며 이런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과 혜택을 공주시민도 동일하게 받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주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세종시와 통합한다면 첨단 도시인 세종시와 역사 문화 도시인 공주시의 고유한 특성이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결국 공주시와 세종시 모두 상생하게 될 것입니다.

세종시 안에 있는 공주는 역사 문화 관광 도시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아 발전하게 될 것이고, 공주시민들 또한 첨단 도시인 세종시의 혜택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공주시와 세종시가 통합되지 않고 지금의 암울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사람들은 공주시에서 계속 빠져나갈 것이고, 결국 공주시는 세종시를 위한 희생양이 되어 세종시 변두리에 위치한 소도시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에 위태로운 지역경제 상황 속에서 상실감과 낙심에 처해있는 공주 시민들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공주시를 사랑하는 기독교 연합회에서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공주대학교를 돕기 위해 공주시 기독교 연합회가 시작하는 시민 일인당 1만원이상 소액기부 운동에 공주 시민 여러분도 함께 동참하셔서 공주시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되도록 힘써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2. 3. 31

공주시 기독교 연합회
회장 안희묵 목사(꿈의교회) 외 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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