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원들이 공주시 청사의 건축 및 개인사무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오전 9시 30분 공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응수)는 회계과 소관 201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사했다.

▲ 박병수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박병수 의원은 이날 “전에 의원들이 개인 의원실을 건의, 설계까지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소한 정신을 몰두해서 책을 볼 수 있고, 민원인이 찾아 왔을 때 방해받지 않고 펀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장소가 있어야 하는 만큼 개인 의원실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 이충열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이충열 의원은 “이준원 시장이 취임하면서 본청 외에 외부로 나가 있는 청사가 많이 있다”며 “이로 인해 민원인이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본청이 아닌 외청에 있는 공무원들은 사기가 저하, 열등감을 조장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서 반영해야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타 의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주시의회가 열악한 환경”이라며 “행정 동우회, 건설과 등은 냉·난방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니 청사 증축에 대한 예산도 세워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조영구 회계과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영구 회계과장은 “2007년도 11월에 회계과가 있는 곳에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짓기 위한 계획이 되어 있었으며, 당시 예산으로 66억 500만원이 세워졌었는데 똑 같은 계획으로 현재 지으려면 80억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의료원 부지 쪽으로 청사를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 하고 있는 만큼 그런 것이 마무리 된 다음에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이창선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창선 의원은 “처음 모 의원이 옆에 접견실을 해달라고 해서 만들었지만, 공무원들의 대기실 역할만 했을 뿐”이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있는 만큼 지금의 탕비실을 없애고, (개인 의원실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영구 과장은 “의회 사무국과 상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 고광철 의장이 질의를 하고 있다.

고광철 의장은 5대 때 청사설계비용이 7,000만원이 투입됐는데 앞으로 청사를 짓게 되면 그 설계가 유효한 것인지, 설계업체 선정은 어찌해야 하는 지를 묻고, “이는 (청사건축을)추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다른 사업 때문에 신경을 안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5도2촌과나 교통과 등 본청밖에 있는 부서에서는 결재를 받으려면 한나절이나 걸리고, (결재권자가) 없으면 그 이튿날 다시 와야 된다”며 “민원인들의 불편해소차원에서라도 청사신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영구 과장은 “설계에 따르면 당시 공사비가 66억 500만원 이었고, 설계비용은 7,000만원 이었다”며 “설계비가 지급됐기 때문에 에너지절감부분이라든가 빗물 이용시설을 추가로 한다면 설계비를 변경해서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계획대로 한다면 현재 80억 정도가 들어가는데 시장의 최종 결정이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고광철 의장은 이에 대해 “지금 소방서 이야기하고, 의료원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시청사 건축은 민원인이나, 공무원들이 업무보기에 편리하고,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서 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에서 사유지나 매입해 주지 말고, 업무가 본청 내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장에게 강력하게 건의하라”며 “시장의 고집을 한번 꺾어 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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