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웅 공주교대 기획연구처장이 교수투표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주교대와 충남대의 통합문제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될 것을 보인다.

공주교대는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교수회의를 열고 3시간이 넘는 마라톤회의를 거친 뒤 투표를 통해 전우수 총장의 임기동안에는 공주대나, 충남대와의 통합논의 재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이 공주교대 소회의실에서 교수투표결과를 기다리던 중 피곤에 겨워 엎드려 있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교수 86명 가운데 6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통합논의재개 찬성 26표, 반대 41표, 기권 1표가 나왔다. 교수회의의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예정됐던 직원들의 설명회는 취소됐다.

이로써 전우수 총장의 임기 중인 내년 1월 까지는 공주교대의 통합관련문제는 더 이상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기총장은 세종시 출범에 따른 가산점문제, 세종시지역의 캠퍼스 선점문제, 학생자원의 감소에 따른 정원감축문제 등 부담을 안고 출발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통합문제는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주시의회 고광철 의장, 박병수·이창선 의원을 비롯한 장원석 강북발전협의회장, 안도성 공주시 상가번영회장, 최영학 강남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원 등 시민 30여명은 교대 3층 소회의실에서 모여 결과를 끝까지 기다렸으며, 한때 진입을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교수들이 회의실에서 퇴장을 하고 있다. 퇴장을 하던 중 신경이 예민해진 시민들과 약간의 말다툼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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