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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대 옥룡캠퍼스. |
| ⓒ 특급뉴스 이건용 |
지난 40여년간 공주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했던 공주대 옥룡캠퍼스가 사실상 종말을 고하게 돼 인근지역 상인들의 한숨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63년 4월 공주간호고등기술학교로 출발, 1972년 12월 공주간호전문학교로, 1979년 1월 공주간호전문대학으로, 1982년 국립공주전문대학으로, 1998년 공주문화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14개 학과에 2,700여명이 재학,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01년 공주대와의 대학간 통합을 계기로 공주대학교 영상보건대학으로 개편되면서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 현재는 썰렁하다 못해 을씨년스런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올봄부터 시작한 영상보건대학의 신관캠퍼스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인력조차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는 지난 2004년 공주대와 천안공대의 통합에 따라 공과대학이 천안으로 이전하면서 비게 된 자리를 영상보건대학이 채우게 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주시 옥룡동 326번지, 5만 2,802㎡에 건물연면적 9,261㎡, 최대 3,0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로 시끌벅적했던 공주대 옥룡캠퍼스는 현재 개점폐업 상태다.
옥룡캠퍼스 인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시민은 "인근 원룸은 텅텅비고 모두가 난리"라면서 "그간 학생들때문에 근근히 먹고 살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긴 장탄식을 토해냈다.
옥룡캠퍼스 인근 상인들이 나자빠지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도 공주시와 지역정치인들은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이나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옥룡캠퍼스 시대를 마감한 공주대 영상보건대학은 신관캠퍼스 (구)제1 공학관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새롭게 이전한 영상보건대학은 1층에 조형디자인학부(퍼니처디자인, 세라믹디자인), 3층에 보건학부(전문응급구조학 전공), 조형디자인학부의 주얼리디자인전공과와 행정실 등이, 4층에 간호학과, 보건학부의 보건관리학 전공, 의무기록정보학과, 그리고 5층에 게임디자인학과와 만화학부 등을 배치했다.
공주대는 이곳 옥룡캠퍼스를 700만 재외동포 및 재외동포학생들의 교육 요람인 한민족교육문화센터를 설립, 한민족 교육문화의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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