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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대학교가 22일 시민고발 건에 대한 '소취하 합의서'를 대전지법 공주지원에 제출했다. |
| ⓒ 특급뉴스 이건용 |
공주대학교가 시민고발 건에 대한 합의서를 제출, 지역-대학간 화해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공주대학교는 22일 교명변경 저지과정에서 발생한 시민고발건과 관련해 “소를 취하하고, 피고인들의 처벌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에 제출했다.
공주대 김재현 총장과 김진권 교수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원석, 방재천, 박춘규씨에 대한 2차 속행공판 직전인 이날 오후 2시쯤 각각 합의서를 접수시켰다.
김재현 총장은 이날 제출한 합의서에서 “이번 사건은 공주시민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 재발방지 약속과 유감 표명,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 만큼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어 “상호 협의에 의해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되길 희망한다”면서 “더 이상 민형사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고소 취하와 함께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1호 법정에서 속개된 2차 공판은 김진권, 박대규, 한승희, 김지혜씨 등 검찰측 증인 4명과 이춘우, 정재욱, 김승동, 최재웅씨 등 4명의 변호인측 증인에 대한 심문이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날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 공주대 관계자들은 검찰의 기소내용에 대해 대부분 긍정하면서도 피고들의 선처를 재판부에 호소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폭행피해를 입었다는 김진권 교수는 “초기에는 장원석 피고인의 처벌을 원했으나, 향후 물리력 행사 등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키로 한 만큼 입장을 바꾸게 됐다”면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대규 공주대 총무과장 또한 증인심문을 마치고 나가면서 “이번 사건의 원만한 해결과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김재현 총장의 합의서를 직접 재판부에 제출했다.
또 이날 변호인측 증인으로 나선 이춘우, 정재욱씨 등 4명의 증인들은 한결같이 “사실과 다르다, 보지 못했다”면서 검찰의 공소내용 대부분을 부인하는 진술을 쏟아냈다.
이날 심리를 진행한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단독 하태흥 판사는 변호인측 증인들에게 ‘공주대 교명변경 저지 범공주대책위원회’와 ‘공주대 교명수호비상대책위’가 구성된 배경, ‘공주대 교명이 지켜져야 하는 이유’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당시 상황 및 경위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 3차 공판은 오는 9월 3일 오후 4시에 속행키로 했으며, 이날 증인으로는 김재현 총장이 출석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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