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 교명변경 총력저지 범공주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 공주새마을 회관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공주대총동창회와 공주시민들이 오는 11월 8일 공주대 교명변경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총력저지 범공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30일 오후 2시 공주새마을 회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명분 없는 교명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시민들의 일관된 의지를 보여 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정재욱 범대위 수석대표와 장원석 사무국장을 비롯한 범대위 위원들과 이동섭 공주시의회 의장, 이은명 공주시시정조정실장, 지역사회단체 회장단과 이춘우 공주대총동창회 교명수호 비상대책위원장, 김승동 공주대총동창회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범대위는 총동창회와 재직교수들의 공주대 본부 앞 천막농성에 적극 동참해 힘을 결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한 천막농성 마지막 날인 11월 8일에는 공주시민들까지 합세한 규탄대회를 열고, 김재현 공주대 총장을 항의 방문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범대위와 공주대총동창회는 이날 ‘김재현 총장 퇴진 및 교명수호 서명부’를 공주대에 제출할 계획이며, 향후 정관계 항의방문 및 김 총장 출근 저지운동 등 실력행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춘우 공주대총동창회 교명수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범대 학장단을 시발로 재직 동문교수들과 전국 각지의 동문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최근 교명변경에 반대하는 학생들까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 위원장은 또한 “공주대와 7개 후보교명을 일대일로 투표에 부치는 납득하기 어려운 투표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투표에서 공주대가 우위를 차지한다면 제3의 교명을 내세워 교명변경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李 위원장은 이어 “사범대 교수회는 후보교명 선정투표에 전원 불참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면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후보교명 선정투표와 때를 같이한 천막농성시 교명변경의 부당성을 알리는 홍보 팸플릿을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등 전 구성원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질의자료 등을 종합해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동 공주대총동창회 고문은 “이번 총동창회의 천막농성은 후보교명 투표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라며 “모두가 힘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종동 범대위 위원은 “만일 공주대 교명이 바뀐다면 우리 모두는 죄인일 수밖에 없다”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공주를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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