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가을 완공 예정인 공주시 추모공원 시설배치 구상도.
ⓒ 특급뉴스 이건용

공주시 추모공원조성사업이 올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0년 10월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공주시 이인면 운암리 225번지 28만 8,084㎡ 부지에 조성될 공주시 추모공원은 국비 52억원, 도비 11억원, 시비 159억원 등 모두 2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화장시설, 봉안당, 자연장, 쉼터 및 광장,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비밀의 정원’으로 이름 붙여진 화장시설은 지하2층, 지상1층에 1,200㎡ 규모로 지어지며, 우선 3기의 화장로를 설치한 후 향후 수요를 감안해 2기 정도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화장장 내에는 심신이 지친 유가족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마련되며, 화장시설 앞쪽으로는 유골로 인한 환경피해를 막기 위한 유택동산이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천년의 숲’으로 이름 붙여진 3,000㎡ 규모의 봉안당(납골당)과 벽식 옥외봉안 시설인 ‘하늘 정원’, 3만 6,000㎡ 규모의 자연장(수목장) 시설인 ‘기억의 숲’, 피크닉장 및 계류장, 쉼터 및 편의시설, 관리사무소 등이 화장장 아래쪽에 배치될 계획이다.

지하1층에 지상 3층 규모의 봉안당(납골당)은 1만 5,000기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벽식 옥외봉안시설은 7,100기를 수용토록 설계됐다.

그밖에 쉼터 및 잔디광장인 ‘바람의 언덕’과 억새군락지, 생태연못, 초화원, 편의시설, 주민 운동시설, 총 174면의 주차장, 그리고 이동로를 따라 욍벚나무와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및 조·율·시·이 등의 과실수 등을 식재해 유가족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특색있는 추모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번에 제시된 공주시 추모공원 청사진은 지난 2006년 10월 첫 추진계획 수립 이후 2년 8개월만의 일로, 그간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집단반발 등 숱한 산고를 거쳐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됐다.

한편, 8일 오전 추모공원추진위원회에 이어 같은 날 오후에 열린 추모공원실시설계 용역보고회에서는 진입로 초입에 들어설 주민 체육시설의 효용성 및 화장장 앞쪽의 주차장 시설 부족 우려, 단 1개뿐인 식당시설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또 2만기가 넘는 옥내·외 봉안시설을 감안할 때 추후 주차장 시설 부족 문제도 문제점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한식·추석 등 명절을 전후한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가족은 물론 일반 문상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식물원이나 조경공원과 같은 특색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일반 시민과 어린 학생들의 생태학습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각각의 건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는 동시에 통일성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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