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부지로 송선리가 최종 낙점됐다.
ⓒ 공주뉴스 이건용

송선리가 공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부지로 최종 낙점, 이르면 올 가을쯤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시외버스터미널 입지선정위원회는 9일 오후 위원회를 열어 장기면 송선리 454-17번지 일원 2만 6,065㎡부지에 89억원을 투입, 지상2층 3,100㎡ 규모의 터미널 신축계획서를 제출한 (주)하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입지선정위는 지난달 공주시에 터미널 이전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주)태정디엔씨와 (주)하이에 대한 최종 심사를 벌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심사에서 (주)하이는 실현용이성, 운영안정성, 제안내용 상대평가 등의 항목에서 큰 점수 차를 보이며 89.8점을 획득했다.

반면, 금흥동 455번지 일원 1만 4,830㎡부지에 545억원을 투입, 지하3층 지상3층 규모로 7,033㎡의 터미널과 3만 6,500㎡의 대형유통매장 신축계획안을 내놓은 (주)태정디엔씨는 69.1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차 순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공주시는 6월 중으로 입지선정위를 열어 우선협상 사업자인 (주)하이와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MOU) 체결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市 관계자에 따르면 “약 3개월여의 설계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 가을,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준공을 마치고 터미널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4일 충남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들은 “공주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시외버스 터미널이 강남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터미널의 강남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입지선정위의 이날 결정으로 “강남 공동화를 막고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시외버스터미널이 강남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강남지역 주민들은 크게 허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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