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는 도청이전으로, 누구는 행복도시 주인으로 모두 함께 갈 수 있어서, 누구는 아예 발을 뺄 수 있어서 속으로 머리를 굴려가며 미소를 짓고 있는데 공주는 공주(空州)가 돼 가고 있는데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이는 결국 심판하지 않는, 심판없는 시민의 잘못이다. 냄비의 물이 서서히 데워지고 있다. 지금의 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따뜻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결국 냄비에서 우리는 팽형(烹刑)을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의 공주. 분명히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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