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했다.

2일 조치원읍 신흥리 세종시민 체육관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식 및 유한식 초대 시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이주호 교육부장관, 맹형규 행안부 장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전 대표,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 양승조 국회의원, 이인구 전 국회의원과 각 기관 단체장 및 시민들이 참석했다.

▲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랜 산고의 고통을 거쳐 세종시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 중심으로 희망찬 출발을 하게 됐다”며 “행정수도의 위헌 판결, 행정중심복합 도시 수정안 논란 등으로 과연 오늘 같은 날이 올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오늘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이라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 드디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오늘의 이 경사는 우리 시민들을 비롯해서 500만 충청도민, 그리고 국가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여러분들의 인내와 노력의 결과”라며 “시민 여러분의 그 동안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이 모든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 세종시는 우리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팔천만 한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부여받고, 그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며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할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는 이 시점에 제가 그 초대 시장 직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에 벅찬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세종시는 9월이면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행정기관의 이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국제·문화, 대학·연구·의료시설 설치, 핵심 산업 유치 등 자족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의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며 “앞으로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심장부로 기능을 하게 되며, 세계적으로도 선망의 대상이 되는 명품도시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연기군과 공주시, 청원군에서 편입된 지역시민 상호간의 화합과 정부기관 건설지역인 남부지역과 북부의 편입지역 상호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우선 과제이며, 정부기관의 이전에 맞춘 정주여건 마련과 자족도시 발전을 위한 지역산업의 육성 또한 풀어야 할 중요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는 우리 지방자치 역사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단층제 자치 시로서 이에 맞는 행·재정적 역량 확보와 특히 세종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특별법 개정도 매우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중앙행정기관의 차질 없는 이전과 함께 도시발전을 위한 다양한 투자유치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도시 활성화 ▲ 과학벤처단지 조성과 우수 연구인력 유입 ▲미래 지향적 도시 공간 구축 ▲세계적 수준의 교육환경 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조성 ▲세종시 전체의 균형 있고 조화로운 발전도모 ▲편입지역의 생활환경 정비와 구도심 활성화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기능 보강 ▲세종시의 자치기반 확충 ▲ 서로 나누고 배려하는 살기 좋은 공동체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해결할 시금석이자, 새로운 국가발전의 동력 확보가 세종시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우리 함께 위대한 세종시의 내일을 위해 힘차게 나가자”고 호소했다.

▲ 김황식 국무총리가 치사를 하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세종특별자치시를 국토 균형발전과 상생 및 화합을 이뤄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진 출범식에서는 출범경과보고, 비전영상물 상영, 기념사, 출범 세레모니, 멀티미디어 영상 쇼, 무용·전자현악 합동공연이 펼쳐졌으며, 가수 마야와 참석자들이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 출범식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세종특별자치시의 현판식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따른 기관 간 사무인계 인수식, 합수합토식(공주시, 청원군, 연기군)도 가졌다.

▲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과 이준원 공주시장이 합수합토식을 하고 있다.

이날 출범 축하 한마당축제가 오후 6시30분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1부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국악인 강정숙, 바리톤 최재웅 등 공연이 있었다.

2부에는 박상민, 박상철, 달샤벳, 자전거 탄 풍경 등 가수와 함께하는 특집 MBC 라디오 뮤직 페스티발이 펼쳐졌다.

한편 1일에는 세종시 출범 기념 전야제로 인순이, 남진, 원더걸스, 씨스타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KBS 열린음악회’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 2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참석한 내빈들과 시민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2일 열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빈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합수합토한 흙과 물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따른 기관간 사무인계 인수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세종특별자치시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참석한 내빈들이 출범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 이재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준비단장이 출범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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