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11시 30분 공주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행복한 동행' 3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위기에 처한 공주대를 돕기 위해 공주시민 모두가 똘똘 뭉쳤다.

‘행복한 동행’추진본부(공동추진위원장 나태주 공주문화원장, 최창석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서광수 공주대학교 교수, 정지연 공주시기업인협의회장)는 7일 오전 11시 30분 공주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세 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된 추진경과 및 발전기금모금 현황, 그리고 오는 5월 11일과 12일 개최되는 행사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이원구 백제뉴스 대표가 최창석 '행복한 동행' 추진위원회원장으로 부터 위촉장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최창석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나태주 공주문화원장, 이선자 전 충남도의원, 장원석 강북발전협의회장, 서광수 공주대 교수, 원성수 공주대 대외협력본부장, 김규창 행복한 동행 사무국장, 안도성 공주시상가번영회장, 김준태 공주대 동창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창석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그동안 활동을 한 기간이 오늘로 만 3개월이 되었다”며 “각 기관 단체를 방문, 행복한 동행 홍보 티켓 판매 협조한 결과 공주시청, 공주소방서, 공주교육지원청 등 각 기관 단체에서 적극 협력 및 구매해 줌으로써 10,000매의 티켓이 모두 매진되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공주대 동창회, 공주JC, 개인들이 적극 참여해 모금을 해주었고, 특히 재경향우회 및 인천향우회 등을 방문해 기탁금을 모금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증품과 관련해서는 “공주대 미술과에서 공예 및 조각․서예․도자기 등을, 그리고 이선자 전 충남도의원이 수십 점을 기탁․후원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 액자도 기증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티켓 발매에 대해서는 “당초 티켓 발매는 10,000매가 목표였는데, 현재 매진되어 2,000매를 더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최 교육장은 “5월 11일과 12일 날씨는 전형적인 봄날이 될 것으로 본다”며 “행복한 동행 행사에 공주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서광수 공주대학교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공주대 서광수 교수는 바자회와 기증품 관련 설명을 통해 “해당 물품은 77점 정도가 접수되었고, 일부는 판매되었다”고 밝히고, 또 “기증품 판매 수익금은 학교 발전 기금으로 사용되기에 기증품은 현금으로만 판매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일주일동안 행복한 동행 사무실에서 기증품을 전시하면서 인터넷 팝업창을 활용, 외부인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바자회 품목은 티켓으로 구매할 수 없지만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 된다”며 “치약 및 칫솔 등 생필품 등은 티켓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티켓을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티켓 판매대를 만들어 시민대표와 농협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행사장 내부에서는 티켓으로 사용해야 하며, 현금으로는 거래가 안 되는 것을 주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지연 공주시기업인협의회장은 발전기금과 관련해 “공주대 총동창회에서 1억 원, 연춘당 한의원 1천만 원, 하나은행 3천만 원, 솔브레인 3천만 원 등이 모금됐으며, 재경향우회 및 인천향우회도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모금 현황을 설명했다.

▲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이 공주시민들께 드리는 말씀 전문을 낭독하고 있다.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은 “인천향우회 강창규 회장을 만났을 때 인천에는 시립대와 교육대학은 있는데 종합대학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공주는 참으로 행복한 곳”이라고 말했다.

▲ 장원석 강북발전협의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장원석 강북발전협의회장은 “공주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주시민들 모두가 행복한 동행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기대하며 교직원 및 학생, 시민이 함께 한다면 세종시에 그 어떤 대학이 온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우뚝 서는 명품대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5월 11일과 12일 모두가 손잡고 와야 한다”며 “공주대학의 역사성과 공주대의 위상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준태 공주대 동창회 사무총장은 “총동창회에서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1억 원 이상의 금액을 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모교 출신들에게 땅 한 평 갖기 운동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며 “총동창회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선자 전 충남도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선자 전 충남도의원은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한 동행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본교 발전이 충청남도의 발전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각 대학과의 경쟁을 통해서만 살아남을 수 있는 위치에 와 있다”며 “발전 기금이 얼마가 모아지게 될지는 모르지만, 행복한 동행이 공주대학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큰 것이 아닌 작은 것이라도 도와 공주대에는 공주시민이 있고, 또 공주시민이 공주대가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은 “공주대학교 발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행복한 동행을 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서울 및 인천향우회를 다녀왔는데, 공주대학이 있음으로써 공주가 발전한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한 가운데 향우회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어느 곳, 어느 대학보다도 더욱 나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시와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공주대 살리기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성수 공주대학교 대외협력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공주대 원성수 대외협력본부장은 “자발적인 시민운동을 보여준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지표에서 좋은 결과를 받기 위해 총장 직선제, 교수진의 연구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등 내부적으로도 동분서주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내부 구성원들의 갈등도 있었다”며 “그러나 그것은 공주대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음을 알아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공주시민들이 보여준 이것이 본보기가 되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애정과 관심을 가져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행복한 동행 추진본부는 오는 5월 11일과 12일 양일간 ‘행복한 동행’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하는 「공주시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공주시민들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공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주대학교 교직원님과 학생 여러분! 드디어 저희들이 꿈꾸던 공주대학교와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의 날이 이번 주로 다가 왔습니다.

공주대학교는 참으로 우리들에게 소중한 학교입니다. 우리 공주를 공주답게 만들어주고 공주시민에게 커다란 자긍심을 심어주는 대학입니다. 그렇습니다. 공주대학교는 우리들의 자존심이요 자랑입니다.

공주의 심장이요 몸통이요 그 허브입니다. 그렇게 자랑스럽고 소중한 공주대학교가 지금 어려운 처지를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망설이고 따질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공주대학교가 우리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우리가 공주대학교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생각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공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주대학교 교직원님과 학생 여러분! 우리 같이 갑시다! 우리 손을 잡읍시다! 공주대학교가 좀 더 편안하게 우리 곁에서 숨 쉴 수 있도록 공주대학교를 도웁시다. 큰 돈이 아닙니다.

차 한 잔 값, 밥 한 그릇 값, 만 원 한 장으로 공주대학교를 도웁시다.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의 순정한 노력이 드디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것을 믿습니다. 저희들 내미는 손을 부디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동행’추진본부 공동추진위원장
나태주 공주시문화원장
최창석 공주시교육장
서광수 공주대학교 교수
정지연 공주시기업인협의회장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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