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공주대 총장이 "공주대 교명변경문제를 시민들과 토론을 거쳐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주청년회의소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 사무국 회의실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대 총장(김재현)을 초청, 공주대 교명변경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입장과 학교측의 견해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재현 총장은 "공주대 본부 이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교명변경은 지난 1992년도 예산켐퍼스와 통합시 교수협의회에서 교명변경을 해야 한다고 결정된 바가 있으며 천안공대와의 통합에서도 통합추진확인서에 교명변경을 한다는 양해각서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교명변경은 공주대학교의 생존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과제로 공주시와 시민들과 충분한 토론을 거쳐 이해를 구하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겠다"며 "대학내의 고민을 이해해 주고 매듭을 풀어나가는데 공주시민과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주청년회의소 최동현 회장은 김재현 총장에게 교명변경을 해야만 하는 이유와 공주대와 공주시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전략, 그리고 천안공대의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 총장은 "통합과정에서 내부의 교수들과 각 학장님들의 합의하에 교명변경이 이루어지진 것"이라며 "이번 문제로 인해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을 안타깝게 생각하며,앞으로 국립대도 법인화가 추진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교명을 바꾸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공주대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입학생 모집 및 졸업생들의 취업문제 등 명문대로서의 발돋을 하기위해 단과대학에 대해서는 교명변경이 불가피한 입장"이며 "전통과 역사가 있는 공주사범대학에 대해서는 그대로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천안공대의 학생들이 공주대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2008년도에는 5,80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천안공대 확장을 위해서는 천안시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만큼 앞으로 공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문수 특우회원은 "교명변경 문제로 인해 공주대와 공주시민들과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아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 같다"며 이번 일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를 물었다.

김 총장은 "지난 8월 공주시에 협의체를 만들어 달라고 공문을 보냈으나,공주시가 교명변경 반대입장을 밝혀와 성사되지 못한점을 안타깝게 생각 한다"며 "한번도 시민들과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불거져 시민들이 오해가 있었다. 지역민 대표들과 교명변경 문제를 책임 있게 협의하고,토론하여 결정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주시와 시민단체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방법을 모색하고 빠른 시일내에 매듭지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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