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시덕 공주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산성동 선거사무소에서 공주발전 방안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가 금강하상보와 금강둔치공원 데크길을 '민선4기 가장 대표적인 전시행정' 사례라며 이준원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오 후보는 14일 오전 공주시 산성동 선거사무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둔치공원 데크길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금강하상보는 결국 쓸모없게 돼버렸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오 후보는 또 “정안천 연꽃밭의 경우도 그간 들인 돈에 비해 관광효과는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이러한 전시행정으로 인한 지방재정의 낭비를 막기 위해 일정 규모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참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역 최대 이슈인 탄천 덕지리 지정폐기물 뇌물비리 사건에 이준원 시장 4촌 동생이 연루돼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당사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시장에 당선되면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들끓고,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닌 만큼 지역의 불명예를 씻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조속한 수사결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도청환청 문제와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홍성·예산으로 충남도청 이전지가 확정되고, 세종시가 표류하면서 공주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만큼 도청환청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고, 세종시 문제는 공주시 일부 편입으로 인해 약 300억원의 시세감소 및 7,000명의 인구감소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세종시와의 연계발전방안 수립 ▲중앙 및 도 산하기관 이전 역점 ▲지자체 통폐합과 관련한 대응책 강구 등을 약속했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어느 당이 진정으로 충청을 대변하는 당인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시민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만큼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심 대표는 훌륭한 지도자인 만큼 충청을 위해 큰일을 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오시덕 공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자유선진당 소속 출마자들이 이번 6.2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번 6.2지선에서의 선거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사람으로 건축·건설전문가라는 차별화된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구를 선택해야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지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인생의 후반부를 고향발전에 바치겠다, 주택공사 사장 및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쌓았던 경험을 지역경제 회생에 쏟아 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공주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며 경제·산업, 문화·관광, 교육·육아·청소년, 도시개발 및 교통·환경, 복지보건, 행정서비스 등 6가지 부문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업유치를 통한 산업, 관광산업 도시로의 재성장을 위한 ▲경제 산업 부문 공약으로는 ▷식품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 ▷지역 농·공·특산물 유통단지지원센터 설립 ▷친환경 밤 육성과 밤 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전통과 활력의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관광재건 프로젝트를 통한 관광경제 살리기 ▷유명사찰주변 테마관광단지 개발을 공약했다.

인재육성 및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교육, 육아, 청소년 부문에서는 ▷학력신장과 사교육비 절감 市재정 지원 ▷강북지역 초, 중학교 신설 추진을 공약했다.

강남·북 도시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도시개발, 환경, 교통 부문에서는 ▷금강교 양방향 통행 확장공사 추진 ▷도로교통 및 주차시스템 재정비 ▷강남 구도심 재정비 사업추진 ▷이인 추모공원 조성사업 재검토를 공약했다.

아름다운 건강이 숨 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복지보건 부문 공약으로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및 장날 교통지원 ▷금강둔치 다목적 야외 수영장 건립 ▷이동진료 서비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정구현을 위한 ▲시정 행정서비스 부문에서는 ▷전시행정 예산축소로 복지, 교육 부문확대 ▷빠른 시정 전달시스템 구축 ▷질 높은 행정서비스 확립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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