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총장 김재현)가 ‘한국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기 위해 지난 1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교명변경신청서가 27일 오전 11시 반려됐다.

반려사유는 교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대학구성원의 동의가 필요하나, 공주대학의 경우 교명변경을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등 대학 구성원의 반발이 심해 구성원 등의 의견이 합치되지 않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점과, ‘한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는 교명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10여 년 전에도 서울소재 모 산업대학에서 교명변경을 추진하면서 한국대학교로의 교명신청을 신청한 바 있으나, 반려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교명변경에 반대, 적극 저지운동을 벌이며 노심초사하던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및 본부이전 저지 범공주대책위원회 등 공주시민단체는 물론 공주대학교 구성원과 졸업생 등은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혔다.

시민들은 교명변경을 둘러싼 갈등과 분열이 일단락됨에 따라 “그동안의 교명변경추진에 따른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이제는 공주대학교와 지역간의 상생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정진석 국회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 공주 시민 모두의 뜻이 모여 공주대 교명이 지켜졌다”면서, “공주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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