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큰다리의 교각이 드러나 있다. 공주시는 7일부터 백제큰다리 교각보호공사를 시작한다.ⓒ 특급뉴스 이건용

공주시가 오는 10월 9일부터 프레 2010 대백제전으로 치러지는 제55회 백제문화제를 위해 오는 7일, 백제큰다리 교각 보호공사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2억 6,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7월 장마비에 석축이 쓸려가며 안전이 우려되는 백제큰다리 교각 보호공사를 개시, 금강 물을 재담수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내린 장마비로 석축과 모래 둑으로 이어진 10여m가 유실되면서 드러난 교각을 더 이상 내버려 둘 경우 다리 안전상 문제가 있어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0월 9일부터 공주일원에서 개최되는 제55회 백제문화제의 주무대인 금강의 수변경관 조성과 수상멀티미디어쇼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제55회 백제문화제 기간동안 공주 금강변에서는 '백제, 다시 강국이 되다'란 주제로 무령왕 탄생설화와 백제문화의 발전과정, 교류왕국 백제의 기상, 백제의 중흥을 위한 무령왕의 꿈 등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축제기간 주말 저녁에 열리는 이 쇼는 화려한 조명과 빛을 공주 공산성에 투영해 관광객들에게 산과 물, 불이 어우러진 가을축제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백제큰다리의 기초 보강공사가 시행되면 교량안전에 대한 시민불안이 해소되고, 금강담수로 수변, 수중 레크레이션 여건을 마련하고, 금강을 주제로 한 환상적인 공연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곳을 저녁마다 산책한다는 금성동에 사는 한 시민은 “그동안 교각 기초가 들어나고 물이 빠지면서 아름답던 금강의 담수공간이 없어 허전했는데, 공주시가 조속히 복구한다니 하루빨리 완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에 소요될 암석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현장에 무상으로 양여받아 원석대금 1억여원을 절감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9일부터 개최되는 제55회 백제문화제 전에 우선 담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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