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주문화예술진흥시민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공주 문화예술진흥 시민 대토론회가 25일 오후 3시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토론회는 △국립충청국악원 공주유치 △공주예술인회관 설립 △공주시립미술관 조성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관 건립 △이삼평 도자문화예술단지 조성 △2020년신규문화예술사업 안내 △공주문화재단설립을 위한 공주시 문화현안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시장을 비롯하여 이명남 충남문화재단이사장, 정종순 · 오희숙 공주시의원, 김명태 공주예총 회장과 예술인, 시민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주시-충남문화재단의 협약식, 민선 7기 공주시 문화예술 현안사업보고(문화체육과장), 주제발표, 공주시 문화재단설립 타당성 보고(충남연구원), 공주문화재단 운영방향토론(당진문예의전당 문옥배 관장), 시민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명남 충남문화재단이사장은 이날 “공주를 충남의 중심으로 한다면, 충남의 중심이 되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 문화예술추진을 위해 충청국악원 분원유치, 공주시립미술관건립, 공주시문화재단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주문화예술진흥 발전을 위해 나아갈 올바른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창석 공주문화원장의 ‘국립국악원 공주유치의 당위성과 성공전략’, ‘금강자연베엔날레에 대한 소고’, 김명태 공주예총회장의 ‘공주예술 중흥을 위한 공주예총의 제언’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명태 공주예총 회장은 이날 “공주문화재단설립의 설립 의지는 환영하나, 지역문화 단체 간의 갈등과 문화 권력화 현상이 우려된다,”며 “심의과정에서 객관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민간영역사업을 확대하고, 문화도시 구축을 위한 정책개발이나 신규사업 등을 발굴해 예총 등에 해당 사업을 과감히 이관시키는 등 협업이 필요하며, 기존 민간단체는 예총을 중심으로 조직을 일원화해 행정적, 예산의 투명성을 담보해 문화재단의 순기능 역할이 증대토록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공주시문화재단설립타당성에 대한 박철희 충남연구원의 용역발표가 있었다. 박 연구원은 “공주는 백제문화유산, 인적자산에 기반을 둔 공주의 문화예술진흥과 지역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나,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약점”이라고 보고했다.

이어서 공주문화재단설립 및 공주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시민토론이 진행됐다.

김두영 충남미술협회장은 “시립미술관이 용역발주 돼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미술관 용역 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현장 얘기를 듣지 않아 무척 아쉬웠다.”며 “미술인들에 대한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사전에 충분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립미술관은 최대가 아닌, 공주시만의 최고의 미술관으로 설립해야 한다.” 며 “시립미술관은 문화시설이 없는 신도심에 조성해 세종시와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걸재 의당집터다지기 공동대표는 “공주시문화재단설립 후 부가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공주시 문화예술 분야에서 순이익이 발생할 것은 없고, 이를 개선하기도 쉽지 않은데도 용역보고서에는 감언이설 한 부분이 있다.”며 보고서 발표를 반박했다.

그리고 “문화재단 설립 시 문예회관을 재단에 포함 시킬 경우 운영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공무원의 급여를 제외한 예산을 가져와도 운영경비는 적자”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도지사나, 시장이 바뀌었을 때 재단의 임원들이 바뀌어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정당의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 현상이 타 지방자치단체의 재단에서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용역보고서에는 너무 무책임하게 이에 대한 제도적이며 획기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한마디로 보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많은 재단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적인 영향력에 휘둘리는 것”이라며 “재단 임원을 무보수 명예직으로 한다든지 하는 획기적인 대안을 내어 재단이 정치인들에게 휘둘리지 않게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날 시민들은 △공주예술회관에 소공연장 조성 △공주예술인들 간의 단합과 폭넓은 이해와 소통창구 마련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공간 마련 △국악원 유치를 위한 국회의원과의 교류전 △공주문화재단설립을 위한 전문인력 및 조직검증 △아마추어 예술인 공간 확보(버스킹 상설공연장) 등을 건의했다.

김정섭 시장은 이날 마무리 발언으로 “공연장은 구 아카데미극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이용한 공연장으로 신설할 계획이고, 공주문화재단은 설립돼야 한다.”며 “문화 관련 시설(공연장, 전시실)은 문화재단에서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있음)

공주시와 충남문화재단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철희 충남연구원 연구실장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공주문화예술에 대한 건의 및 제안을 하고 있다.
최덕근 문화체육과장이 민선7기 공주시문화예술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김명태 공주예총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걸재 의당집터다지기 공동대표가 공주문화재단설립에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정섭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주문화예술에 대한 건의 및 제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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