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총장 김재현)는 지난 1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교명변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주대학교는 “지난 1991년 공주사범대학에서 종합대학교로 승격한 이래 모두 세 번의 대학통합을 통하여 전국 7위권 규모의 국립대학으로 성장한 지금 대학통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교명변경이 반드시 필요하고,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교명변경 사유를 밝혔다.

또한 “1992년 예산농업전문대학과의 통합 시 예산지역의 강력한 통합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교명변경을 약속하여 통합이 어렵게 이루어졌고, 2005년 천안공업대학과의 통합 시에도 ‘통합대학교의 교명은 양 대학이 합의하여 제3의 이름으로 한다’는 내용을 ‘통합추진 기본합의서’에 적시하여 확약함으로써 당시 천안 지역의 통합 반대여론을 극복하고 통합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명변경을 전제로 대학이 통합된 결과, 대학 구성원 및 지역사회 등으로부터 교명변경을 조속히 실현해 달라는 강력한 요구가 있고, 공주대학교가 ‘한 지붕 네 가족’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한 지붕 한 가족’이 되는 실질적인 대통합을 이루어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주, 예산, 천안 세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교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대학통합의 결과 공주대학교가 공주(신관, 옥룡), 예산, 천안지역에 각기 다른 특화된 캠퍼스를 두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명은 여전히 ‘공주대학교’를 사용함에 따라 현 교명이 가지는 지역적 이미지 한계로 인하여 대학 구성원 간 갈등이 상존하고 각 캠퍼스가 위치한 세 지자체와의 온전한 연합이 어렵다”며 “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캠퍼스별로 지자체 및 지역산업체와의 실질적인 연계협력이 필요하나 교명변경에 발목이 잡혀 지자체로부터 행재정 지원도 어렵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발전하기 위한 협력도 원활하지 못함으로써 대학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매우 불리하고, 우수학생 유치 및 취업에도 지장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급속한 교육환경의 변화와 무한경쟁 속에서 공주대학교가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대학의 대내외적 위상을 한 단계 높여 미래지향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명변경이 절실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 충남도청 이전 등으로 지역의 교육환경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주대학교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충남 유일의 종합 국립대학으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국제적 비전의 미래지향적인 대학으로서의 이미지 구축 및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명변경이 바로 그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합이후 학내 구성원 간, 지역 간 갈등의 요인이 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대학발전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교명변경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대학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교명변경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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