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수 의원

공주시가 공예기술의 저변확대와 지역공예문화 관광 상품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건축하고자 하는 공방촌에 대해 박병수 의원이 “수익창출을 할 수 없다면 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7일 의원총회에서 이형복 공주시 발전기획단장으로부터 공방촌 관련 사업계획을 보고 받은 박병수의원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걱정스럽다”며 말문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지난 5대의원 때 공주시의 공방촌 선진지 견학을 위해 강릉, 경주, 전주 등을 1박 2일로 다녀왔으며, 당시 경주 공방촌을 가보니 시설이 공주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신라의 고도에 걸 맞는 시설을 유지하고 있었고, 3명의 명장이 있었어도 무령왕릉에서의 판매수준도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이처럼 퇴색된 이유를 ‘공방촌이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었으며, ‘공주에서 공방촌을 운영할 경우 성공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그들은 ‘공방촌은 무조건 적자’라고 단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주의 장인들은 “공방촌이 성공하고자 한다면 공방촌이 아닌 각자의 집에서 특색에 맞게 공예품을 만들어야 하며, 공방촌은 체험만 하는 공간으로 해야 성공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방촌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것과 비싼 임대료를 받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공방촌을 무상으로 임대해 줄 경우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 왕릉 주변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자문과 벤치마킹을 잘해서 해야 하며, 수익창출이 되지 않으면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한편 공주시는 한옥마을 내에 공예공방 3동과 음식, 목공예, 한지공예, 규방체험, 도자기 페인팅, 금박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예체험관 3동을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기사 있음)

박병수 의원: 011-436-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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