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뮤지엄호두(설립자 이수문)가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풍로 315에 둥지를 틀고 30일 오후 4시 소극장 깜짝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뮤지엄호두는 개관을 기념해 뮤지엄호두 개관전 ‘뮤지엄호두를 열다’를 오는 이달 30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 개최한다.

2018년 천안 광덕면에 개관한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운영하는 창작스튜디오로, 작가의 창작역량 강화와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수문 설립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수문 설립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수문 설립자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3년 뮤지엄호두 개관을 기점으로 동시대 미술의 동향을 읽는 전시 개최 및 다양한 예술프로그램 기획·운영, 양질의 작가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한국미술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뮤지엄호두 대지면적은 9,487m2, 연먼적은 1,862m2로, 전시실과 교육실, 소극장, 카페, 하늘정원, 게스트룸을 갖추고 있으며, 창작스튜디오 4개 동에는 16개 개인 작업실과 커뮤니티, 창고가 갖추어져 있다.

뮤지엄호두 개관전에는 공주에서 자연 미술 작업을 펼쳐 온 임동식 화가의 개인전 ‘임동식 풀잎 너머를 보다’와 설원기 개인전 ‘설원기 풍경의 자화상’이 열렸다.

임동식 화가는 1981년 아투 취지문에서 “야투(野投)는 자연과 동행하는 투명한 예술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야투(野投)가 "자연과의 신선한 접촉을 통하여 순리적 변화, 무한한 넓이와 두께, 그 가운데의 모든 생명력을 예찬"함을 위한 것으로 여겼으며, 자연풍경을 그리지만, 단순히 재현이 작업의 목표가 아닌, 그리기를 통해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비워내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자연에 가까워지려고 했다.

임동식 화가는 자연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미묘한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아주 작은 움직임'까지 포착하여 사이의 공간까지도 표현하되, 여백을 적용해 미적 쾌감을 전달하고 있다.

야투 활동 초창기부터 자연과 자신을 연결하는 퍼포먼스를 이어왔던 임동식 작가는 자연

과의 원초적 교감 상태를 지속하며 자연과 예술 그리고 삶 자체가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세계로 만들어 가고 있으며, 자연 앞에서 그는 늘상 '고개 숙인 인사'를 행하는 겸허한 예술가이다.

뮤지엄호두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1년에 단 한 번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작업실을 개방,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16명의 입주 기간에 작업한 창작활동의 결과물을 공개한다.

뮤지엄호두는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임동식 화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설원기 화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병엽 교수가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박미연 학예팀장이 임동식 화가의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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