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계자 시인이 첫 시집 『오래 오래 오래』를 발간했다.유계자 시인은 출간과 관련 “분명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손에 닿을 듯 말 듯 어른거리는 것들 겨우 몇 개 채집해서 종이 속에 가뒀습니다.”라며 몸을 낮췄지만, 유 시인의 시는 바다를 품었다.가슴 깊숙이 숨겨져 있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시어’라는 물고기를 통해 갖가지 색깔로 보여주되, 겉으로는 바다만 보여준다.따라서 시인의 내면세계를 보기 위해서는 시인의 정서가 꽁꽁 숨어 있는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시인은 바다 속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
불조심 강조의 달인 11월이 벌써 막바지에 들어섰다.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해 소방서는 피난약자인 요양병원 등 재난약자시설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화재를 대비한 각종 소방훈련에 땀을 흘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특히, 화재 시 시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시설을 정비하고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서 재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19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전(47,318건)에 비해 2018년 총 화재건수(42,338건)는 소폭 감소했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993년쯤 홍콩발 기사로 산동대학 고고학 팀이 고대의 성벽을 발굴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제법 크게 기사가 실렸다.산동성 '띵꽁(丁公정공)지역에서 발견된 이 고대문자는 곧'띵꽁문자'로 불리기 시작 했다 한다. '띵꽁문자'의 해독에는 세계적인 고대문자 전문가들이 총동원 되었다 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의 분석은 각기 달랐다. 가로7.6~4.6센티, 세로3.2센티, 두께0.35센티 사다리꼴 도자기 조각이었다. 그 위에는 11개의 고대문자가 신비를 간직한 채 새겨져 있었다 한다.그러나 현재의 중국인들이 사용하
검정 모자, 검정 롱 코트를 걸친 무용수가 저만치 50미터 쯤 떨어진 숲속에서 천천히 걸어올 때, 10미터 앞에서 초록 눈동자의 남녀 무용수가 그녀를 영접할 때, 적당히 단풍 든 산세를 배경으로 천천히 움직일 때, 잠시 침묵이 흐르고 트럼펫 소리가 합류할 때, 그녀가 완숙한 몸짓을 멈추고 집어 든 나뭇가지로 흐르는 눈물을 감추 듯 자신의 얼굴을 가릴 때 어느새 그녀는 혼자가 아닌 자연과 함께 춤추고 있었다. 무용가 남정호의 유동하는 지체는 그렇게 계룡산의 자연 속에서 시시각각 다른 춤의 잔향을 남겼다.(moment
동양인의 핏줄집착의 원조는 중국인들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속담도 애석하게 우리 것이 아니고 사실은 중국속담이다. "血濃于水". 그러나 중국인의 핏줄 집착은 다분히 이중적이다. 중국인은 대외적으로는 혈통주위다.그러나 대내적으로는 혈연주의다. 혈통주의와 혈연주의는 다소 다르다. 통은 연에 비해 의미와 쓰임새가 다르다. 통은 포괄하는 범위가 넓고 정치적이다. 반면에 연은 끈으로 연결한 좁은 범주다.포괄하는 범위가 좁은 지역이나 친척 개념이 강하다. 중국인들의 혈족에 대한 생각이나 행동은 다분히 이중적이다. 통이 광역 핸드폰이라면
제65회 백제문화제특별콘서트 세계유산등재 4주년 기념 축하 쇼가 성대하게 열렸다.(사진)3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 축하 쇼는 공주시충남교향악단(지휘 윤승업)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이날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은 특별콘서트로 색소폰이스트 김성훈과 서울의 달, 가장 위대한 사랑, 여행을 떠나요와 테너 정의근과 오 솔 레미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협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이어진 인기가수 축하공연에는 싸군, 김연자, 에일리가 차례로 나와 자신의 히트곡과 인기가요를 열창했다.관객들은 이에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2017년 10월 민선6기 버클리시청에서 공주시와 미국 버클리시 양 도시 간 우호교류협력(MOU)을 체결, 호혜평등을 기반으로 우호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했던 미합중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 간 자매결연 협약식이 26일 오후 5시 공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버클리 시는 인구 12만여명으로, 샌프란시스코 항 동쪽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중부의 공업·학술 도시이자, 초중고 16개교 1만여명, 대학 2개교 4만여명의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교육 도시이며, 비누·식품·금속제품·약품을 생산하는 공업도시이다.이날 협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제65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고마 카페테리아에서 한국과 중국 도예가들의 철화분청사기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중 철화분청사기 전시 ‘철화’(鐵畵)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김상기, 김상만, 김순식 등 한국작가 10명과 5명의 중국 도예작가가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철화분청사기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에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전시 일반관람은 오는 28일부터 무료로 가능하며, 30일 오후 2시 오픈식을 개최한다.한편, 전시 기간 중 오는
공자께서는 “나무는 시기를 맞춰서 베고, 짐승 하나를 죽이는 것도 시기를 가려야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때’ 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지금쯤 내 집 정원의 뜰은 내게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 망울망울 겨자씨보다 작은 씨들이 여물어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월동을 준비하기 위해 자기 몫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다.잡초들의 씨가 매달려 있는 모습들을 보며 나는 멍한 시간을 보냈는데, 그 멍하게 보낸 시간이 향기롭게 느껴졌다. 불필요한 잡초는 눈에 보여 잘 뽑아내면서도 오랫동안 찌들어 떡이 되도록 아집으로 남은 이무거운 것들은 나는 왜
지난해 전국에서 개최된 집회 시위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불법·폭력 시위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집회 시위에 대응하는 최우선 원칙으로 세워 집회 시위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집회참가자들의 법질서 준수 인식 개선과 준수 노력 결과로 풀이된다.이처럼 성숙한 집회 시위문화가 정착돼 감에 따라 불법 폭력 집회는 감소하고 있지만, 집회로 인한 소음문제는 크게 진전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집회 현장에는 확성기, 방송차량의 스피커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문제로 집회현장 주변 집회에 참가
많은 한국 사람들이 중국여성을 말할 때 '센'이라는 형용사를 사용한다. 이는 호텔 앞에서 “가라오케 가자”고 달려드는 여성들 말고 일을 할 줄 아는 여성들을 접해본 한국 남자들 모두의 공통된 표현이다.반면에 한국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한국 여성 이야기를 꺼내는 중국인들의 공통된 표현은 ‘타이 커리엔(太可憐)’이다. 이것이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 이란다.남편이 장보기와 주방 일을 도맡아 하는데 익숙한 중국여성들로는 도저히 납득 못할 일들이 한국에선 다반사다. 한국에서는 남자도 쭈뼛거리는 일을 중국 여성들은 주
공주의 청정지역 정안면이 석산개발 문제로 반 년째 내홍을 겪고 있다. ㈜마운틴개발이 정안면 내문리 산19번지 외 5필지 91,132㎡에 토석채취 허가를 신청한 이후 마을 곳곳에는 채석장 개발을 반대하는 깃발과 팻말이 세워졌으며 주민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정안면 주민들은 내문리 채석장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안면 전체주민의 90%에 해당하는 4,500여명의 채석장 반대서명을 받아냈으며, 지난 7월16일에는 시민단체와 주민 200여명이 금강유역환경청과 공주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공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