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핏줄에도 오향이 흐른다"고 우기는 중국, 중국인
"한국인의 핏줄에도 오향이 흐른다"고 우기는 중국, 중국인
  • 특급뉴스
  • 승인 2019.10.11 2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찬의 잼 있는 중국이야기

동양인의 핏줄집착의 원조는 중국인들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속담도 애석하게 우리 것이 아니고 사실은 중국속담이다. "血濃于水". 그러나 중국인의 핏줄 집착은 다분히 이중적이다. 중국인은 대외적으로는 혈통주위다.

그러나 대내적으로는 혈연주의다. 혈통주의와 혈연주의는 다소 다르다. 통은 연에 비해 의미와 쓰임새가 다르다. 통은 포괄하는 범위가 넓고 정치적이다. 반면에 연은 끈으로 연결한 좁은 범주다.

포괄하는 범위가 좁은 지역이나 친척 개념이 강하다. 중국인들의 혈족에 대한 생각이나 행동은 다분히 이중적이다. 통이 광역 핸드폰이라면 연은 유선전화다. 민족의 '통일'이라 하지 '연일'이라고 하지 않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중국의 혈족 역사에는 大宗과小宗이 있다. 대종은 각 성씨의 시조다. 그러나 소종은 각 아들별로 갈라진 파벌적 혈족이다. 같은 김씨라도 김해, 경주, 광산 등으로 갈라지는 이치다.

혈통주의는 문화적 의미의 중국인을 의미한다. 중국인들은 자신들끼리 있을 때는 의기소침하다. 중국의 문제와 사고의 경직성을 이야기할 때는 기가 죽는다. 그러나 외국인을 만나서 자신이 중국인임을 알릴 때는 훈련을 갓 마친 신병처럼 눈빛이 살아난다. 거기서 인구이야기 좀하고 찬란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나오면 완전히 물 만난 고기마냥 '기‘가 살아난다.

중국에는 무려 56개의 민족이 살고 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볼 때 그들은 모두 한 묶음이다. 모두 중국인이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화교들, 특히 동남아의 화교문화권까지 언급되면 대개의 중국인들은 자부심으로 얼굴이 상기되곤 한다.

심지어 한자를 쓰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에도 내심 호시탐탐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중국과 연결 지어 보려는 냄새가 언제나 콜콜하다. 주변을 모두 자기 핏줄로 만들어 버려야 속이 시원한 사람들이다.

문화의 차이는 냄새의 차이다. 미국 사람에게는 젖비린내 같은 버터 냄새가 난다. 니글니글하다. 러시아 사람에게는 삭힌 홍어(?)와 식초냄새가 난다. 시금털털하다. 일본사람은 무색무취인 듯 하나 코가 매운 와사비 냄새가 조금난다.

중국인들은 장조림을 만들 때 다섯가지 약재를 쓴다. 독특한 향내가 나는데 바로 오향 장육이다. 중국인들에게서 나는 독특한 냄새의 바닥에는 바로 이 오향이 있는 듯하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시장에 들어서면 오향과 땀 냄새가 만든 희한한 냄새가 난다. 중국인들은 이 오향을 한번 이라도 맡아본 사람들을 모조리 중국인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요즘의 중국 지식인들, 젊은 층은 많이 민주화 되어 있다. 민주적인 절차와 법제도의 미비가 중국의 약점인 것도 솔직히 시인 하곤 한다.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마인드다.

그러다가도 중국의 통일 문제만 나오면 이들은 전통적이고 역사적인 인물로 돌변한다. 문화적 혈통주의자다. 중국인에게 한번 중국은 영원한 중국이다. 타이완, 몽골, 티벳 등이 주장하는 삶의 독자성은 철없는 투정이다.

중국인이 말하는 '중국인'은 국적 개념을 넘어 쓴다. 어느 나라 땅에 살던 어느 나라 여권을 가졌던 관계없다. 국적은 바꿔도 '중국인'을 바꿀 수는 없다. 죽어서도 중국인이다. 아니 다시 태어나도 중국인이다. 그들을 보면 마치 국적을 전파 하러 다니는 국적 전도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중국인들은 자기들을 염황의 자손이라 부른다. 전설에 나오는 염제와 황제의 합성어로 그 후손이라는 것이다. 이 염황의 자손들은 특권계층이다.21세기 에서도 문화적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계층이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외국이나 외국인을 대할 때 태도다. 중국을 다니다 보면 농촌 지역 입구에ㅇㅇ莊이라는 커다란 사각형 문들을 볼 수 있다. 바로 씨족집단 마을로 성씨를 써놓은 것이다. 중국에서는 한 스승과 제자들의 학문적 파벌을 门派라 부른다. 여기서 门은 바로 마을 입구마다 서 있는 씨족 표시판이다.

과거 중국인들의 학문은 거의 씨족을 통해 내려오는 것이 보통 이었다. 이러한 마을에는 족법들이 있었다. 국법보다 무서운 것이 족법으로 사사로운 사건이나, 남녀문제 등은 아직도 족법의 권위 안에서 해결되곤 한다.

중국인들은 여간해서 양자를 들이지 않는다. 그것은 과거에도 그랬고 요즘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많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 기본적인 이유는 혈족 집착에 있다. 같은 중국인으로 모두 염황의 자손 이지만 남의 자식은 내 성씨를 줄 수 없는 것이다.

핏줄. 같은 중국인이지만 내 씨가 아니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핏줄의 배타성 그러면서도 같은 핏줄이면 돈은 철저하게 거래하며 이익을 나누는 중국인들 핏줄의 이중성. 혈통주의와 혈연주의를 갈라 보아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전세계 화교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은 핏줄이다. 핏줄을 기초로 네트워크를 가미해 블러드 네트를 만들어 내는 중국인. 전세계 중국인 모두의 이익을 창출하는 핏줄 연결. 외국인을 배척하는 핏줄 연결. 이것은 혈통주의다. 그러나 자그마한 이익이라도 걸리면 이 핏줄은 좀더 세분화 된다.성씨를 나누고 집안을 나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차를 함께 마실 때는 朋友지만, 돈을 함께 벌 때는 兄弟다. 펑요우는 헤어지면 그만 이지만 쑝띠는 죽음이나 배반 외에는 갈라질 방법이 없다. 어느 날 중국친구가 자신을 숑띠로 부르기 시작하는 순간은 문화적인 수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핏줄이 연결되는 순간이다.

중국인들의 뇌리 속에 한국인은 벌써 한 핏줄인줄 모른다. 한국인들의 핏줄엔 오향이 흐르고 있다고 믿고 있는지 모른다. 그말을 듣는 한국 사람들은 입맛이나 쩝쩝 다시게 되고, 그러나 이 핏줄은 영원히 중국인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는 혈통주의 핏줄이다. 끼리끼리 이익과 감정을 나눌수 있는 혈연주의 핏줄이 아니다.

중국인과 마주 앉아 중국인의 단점을 이야기 하는 것은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다. 자신들 스스로는 중국인들의 단점을 이야기 하다가도 외국인 상대방이 거들면 분위기는 돌변한다. 참으로 신기할 정도로 예외 없이 몇 번씩 민망할 경우를 겪으며 알아낸 비밀이라면 비밀이다.

요즘 미국서 공연되는 중국문화단의 공연중 56개민족의 대미를 항상 조선족의 아리랑 공연을 장식하는 것은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특급뉴스의 정론은 독자들이 지켜주고 계십니다. 특급뉴스 후원동참 (농협) 421-01-159467 주식회사 특급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