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유산, 천오백년의 잠에서 깨어나다
백제문화유산, 천오백년의 잠에서 깨어나다
  • 석용현
  • 승인 2018.05.03 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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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석용현 (한국백제 관광아카데미 연구소장. 관광학 박사)

이제야 비로소 천 오백년 전 웅진백제역사의 수수께끼를 풀어 갈 수 있는 희망의 씨알이 싹을 틔우고 나왔다. 따라서 2018년의 봄은 웅진백제의 역사문화를 새롭게 그릴 수 있는 시작의 해가 되고 있다. 충남 공주시 중학동 길 건너 맞은편, 작은 골목길의 모퉁이에서 백제시대 대통사의 회랑부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약 1만여 장의 기와 와편과 백제인의 사람얼굴형상이 그려진 소조아라한 편 유물을 비롯한 어마어마한 웅진백제의 숨겨진 문화의 보고가 열리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이 얼마나 역사적인 순간인가, 남과 북의 두 정상이 통일을 향한 다리를 놓고 있는 역사적인 사건보다 더 가치 있고 뜻깊은 경사가 아니겠는가!

한얼문화유산연구원의 발굴인터뷰에 의하면, 현 반죽동 대통사지 당간지주와 150m 떨어진 한옥부지에서 발굴된 유물들 중에는 특히 '대'(大) 자는 깨지고 '통'(通) 자의 일부만 남았지만,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대통' 명 암키와와 문양이 흡사하고 인장을 찍은 형태의 동일한 명문기와가 발굴되어 동일한 것으로 추정, 대통사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천오백년 역사의 비밀이 한 순간에 풀리는 순간, 이 순간 우리공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은 깨달음의 역사를 알아차려야 하지 않겠는가, 백제인의 영혼이 있는 정신과 문화가 새롭게 살아나야 하는 순간을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다시, 웅진백제역사의 찬란한 문화의 빛을 밝히는 축제의 광장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대한민국 백제문화권이 너무나 조용하다. 아직 이 소식을 모르고 있는 국민들이 대부분인가 보다. 이 백제역사문화 발굴공간을 대한민국 역사에서 새로운 서사시를 기록하고, 발굴 ·보존· 복원의 길로 가야 하는 과제를 현 정부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역시 충청도는 느림의 문화가 맞는가 보다. 이 역사적인 곳을 더 확장 발굴하는 정책지원과 법제도적인 지원, 그리고 국가차원의 예산 확보 등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모두가 하늘만 처다 보고 누군가 해주겠지 하고 손을 놓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를 위해 필자는 다음과 같은 지원방안이 우선 추진되길 제언해 본다.

먼저 대한민국 국회에 천오백년 전 웅진백제역사의 발굴사업을 위한 전폭적인 법제도적인 정책과 예산지원을 바란다. 이를 위해 이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여야를 떠나 백제문화권역의 국회의원이 하나가 되어 전폭적인 지원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둘째는 이 지역의 지방정부인 공주시와 문화재청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결정, 그리고 이 발굴사업을 지원 협력하는 백제문화역사에 대한 문화적인 관점과 백제역사의 소중한 문화유산가치의 보존과 활용정책이 필요하다. 셋째는 이 천오백년의 빛, 웅진백제역사문화의 가치를 보존하고 전통문화유산의 이해와 협력을 위한 백제문화네트워크의 다양한 국민적 지원과 공주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이렇게 찾아온 백제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공주시에 새로운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향한 공주시발전방안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요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실현가능한 정책지원을 솔선수범하는 행정제도적인 협력방안이 필요하다.

이는 공주시의 새로운 희망이다. 나날이 침체되어 가는 공주시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성장의 새로운 불씨를 피우는 일에 공주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는 백제역사문화의 협력시스템이 만들어지고 미래성장 동력이 작용해야 하는 이유가 다가오는 천년 후손들에게 찬란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한 비전을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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