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공주시 중학동사무소 회의실에서 반죽동 한옥신축부지 발굴조사 현장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공주 반죽동 한옥신축부지 내 유적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 현장설명회가 4일 오후 2시 공주시 중학동 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조원창)은 이날 2018년 1월 15일부터 4월 2일까지 실시한 공주시 반죽동 한옥신축부지 내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발굴조사는 4월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조사지역은 보물 제150호인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포함된 공주시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일대는 일찍부터 대통사지 지역의 일환으로 알려져 왔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대통사는 대통원년 즉 백제성왕 5년(527)에 양 무제를 위해 공주지역에 창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번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지역은 과거 일본학자 가루베지온이 제기한 대통사지와 가람배치도에서 강당지로 추정된 범위에 인접해 있다.

가루베지온에 의한 대통사지의 추정은 ‘대통(大通)’명 인각와와 석조, 그리고 백제 와당 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의 발굴조사결과 조사범위 내에는 상층부터 조선시대의 문화층-고려시대 문화층-(추정) 백제시대 문화층-(추정) 백제시대 문화층2 등 모두 4개의 문화층이 잔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발굴조사는 (추정)백제시대 문화층 1에 대해 진행 중이며, 모든 문화층에서 백제-조선시대에 해당되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유물은 기와 건물에서 폐기된 기와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 중에는 공주에서 처음으로 출토된 지두문 암막새와 유단식 암기와, 소조상, 치미, 부연와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인각와(人刻瓦) 중 ‘대통(大通)’의 ‘통(通)’ 지명이 새겨진 암기와편이 출토되어 조사지역 일대가 대통사지와 무관하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조원창 원장이 발굴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원창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은 “이번 발굴조사는 지금까지 실제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웅진도읍기 최대 사찰인 대통사에 관한 연구에 단초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국 남도와 백제, 그리고 신라 및 일본과의 제와술 교류를 부분적이나마 밝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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