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정섭 공주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주가축시장의 이전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김정섭시장의 리더십이 과연 빛을 발하게 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29일 열린 브리핑에서 공주가축시장(우시장) 이전의 필요성 및 주민반대가 계속될 경우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안타깝다”며 “축협에서 몇 달째 주민들과 협의 중이지만, 주민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통사고 위험, 번잡, 소음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게 될 누려 때문에 주민들이 반대를 하는 것도 이해되고, 농공단지를 만들 때 주민들이 상처를 받은 것도 이해가 된다”며 “공주시에서는 가축시장은 중요한 시설로, 보완이 잘 돼 월미동 지역에 이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시비가 대응 투자되지 않으면 도비도 받을 수 없는 만큼 올해 안에 사업비가 투자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소송보다는 대화로 절충이 잘 됐으면 좋겠다.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지원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공주시 의당로 114-12 현 가축시장은 공주IC~세종시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일부 편입되고, 현 가축시장 부지를 공주시가 매입해 교통회관을 신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세종공주축협은 공주시 월미동 산 63-1외2 필지에 부지면적 2만 408㎡, 건물신축 2,250㎡, 경매시스템 1식, 1일 거래규모 600두 규모의 시설로 월 6회 개장과 부속시설로 사무실, 휴게실, 화장실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공주축협은 현재 세종공주축협은 가축시장 부지를 매입, 공주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총 사업비는 16억원(도비 4억, 시비 5억6천, 자부담 6억4천)이나, 지난 공주시 제2회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주민민원 해결이 우선됨에 따라 관련예산 시비 5억 6천만원이 삭감됐다.

공주시의회는 민원해결이 되면 이번에 삭감된 예산 5억 6천만원을 제3회 추경에라도 반영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도비 4억원은 시비가 대응투자가 돼야만 받을 수 있다. 가축시장의 경우 계획관리지역에 설치가 가능해 조건에 맞는 가축시장 부지를 찾기 어려운 것도 현실.

이처럼 가축시장이전 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게 됨에 따라 김정섭 시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시의 현안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자, 주민의 표를 의식해야 하는 선출직으로서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가 있을 경우 어떻게 처리하는 지를 가늠케 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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