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 좋아야 유계리가 잘되는 겨”
“장맛 좋아야 유계리가 잘되는 겨”
  • 송순선 기자
  • 승인 2018.04.19 0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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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당면 유계리, 18일 장독대 안장식
마을주민의 건강과 화합을 위한 장 담그기 실시
풍습 재현 … 항아리에 액운막이 금줄 둘러

공주시 의당면 유계리(이장 노흥종) 마을주민들은 18일 마을회관 앞에 모여 장독대 안장식을 가졌다.

지난달 3월 29일 서영희 부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함께 식사할 때 그동안 구입해 먹었던 장을 직접 담가 먹음으로써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도 확보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화합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지난 6일 마을회관 앞에 아담한 장독대를 만들었고, 장을 담글 항아리는 마을 주민들이 찬조해 주었다. 동네 어르신 한분은 “집에서 사용하던 항아리지만, 장을 담그면 맛있었다”며 기꺼이 항아리를 찬조했다.

18일 열린 장독대 안장식은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장독대에 항아리를 옮기는 것부터 시작됐고, 주민들은 깨끗이 씻어놓은 메주에 고추, 숯, 대추, 깨, 소금 물 등을 순서대로 항아리에 넣으며 장을 담갔다.

어르신들은 이날 자신만의 장 맛있게 담그는 비법을 공개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리고 항아리 둘레에 짚으로 만든 금줄을 두르고 고추, 소나무, 숯을 꽂아 나쁜 기운이 들어가지 못 하도록 하는 조상들의 풍습을 계승, 맛있는 장이 만들어지길 기원했다.

이어 “마을주민들이 직접 만든 장이 맛있어야 마을도 잘 되고, 주민들도 모두 건강해지며, 마을도 화합, 마을이 발전 될 것”이라며 풍장을 치고, 마을고사를 지냈다.

의당면 유계리는 살고 싶은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 꽃밭 가꾸기, 도계마을을 위한 무인 가판대 운영, 생태터널, 짚공예 및 목공예사업, 원예치료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영희 부녀회장과 마을어르신들이 장을 담그고 있다.
서영희 부녀회장과 마을어르신들이 장을 담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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