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중학교(교장 황병진, 이하 고운중)는 새해를 맞아 희귀병을 앓고 있는 3학년 모 학생에게 전교생의 마음을 담은 성금 22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학생은 지난 2017년 초, 자신이 희귀병인 모야모야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 속 특정 혈관이 막히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 질환으로 뇌출혈과 사지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희귀병이다.

발병 이후 해당 학생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힘겨운 치료를 받아왔다. 친구들과 어울려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힘들었지만, 만만찮은 치료비의 부담도 학생 가족을 고통스럽게 했다.

이에 고운중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학우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작년 말 축제에서 얻은 모든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1학년 학생들의 나눔 장터, 전교생이 참여한 학급부스, 그리고 학부모회가 주최한 먹거리장터의 수익금을 모두 모으니 22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되었다.

고운중 교장, 학부모회장, 학생회장, 담임선생님이 직접 학생의 집으로 방문하여 수익금을 전달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를 돕고자하는 고운중 가족들의 훈훈한 마음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성금을 전달받은 학생은 담임 선생님과 친구, 후배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며 “빨리 병을 이겨내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운중 가족을 대표해 성금을 전달한 황병진 교장은 “투병 중인 우리 학생이 하루빨리 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염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운중 선생님들과 학부모회에서는 작년 7월말에도 각각 2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해당 학생의 치료비로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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