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준 원장 ⓒ 특급뉴스
함몰 유두는 젖꼭지가 안쪽으로 파묻혀 숨어 있는 것으로, 생각보다 흔하여 2~3%의 여성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양측성인 경우가 흔하다.

대부분은 선천적으로 유두 밑에 지지해주는 조직이 부족하고 유관이 짧으며, 단단한 섬유조직이 유두의 돌출을 억제하고 안쪽으로 잡아당기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드물게는 유선염이나 유방암 같은 병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함몰 유두는 첫째로 미관상 아름답지 못하고,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청결을 유지하는 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둘째로는 출산 후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성감대로서의 기능을 하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함몰 유두는 단순히 미용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복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함몰 정도가 심하지 않아 손으로 끄집어 낼 수 있는 경우에는 유축기 같은 기구로 교정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함몰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약한 경우에는 유두 밑 부분에 작은 절개를 가하고 유두의 돌출을 억제하고 있는 섬유 조직을 해제해 준 후에 질긴 봉합사를 이용하여 쌈지 봉합을 해 주게 된다.

재발 하였거나 함몰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유두를 반으로 나누어 억제하는 조직을 완전히 해제하고 속에서부터 봉합을 해야 한다. 간혹 유두밑의 조직을 재배치하여 교정하기도 한다.

심한 함몰유두의 수술 후에는 수유를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간혹 수술 후에 재발하여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함몰 유두의 수술은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입원은 필요하지 않다. 봉합사는 1주후 제거하고, 그 동안은 플라스틱 통으로 수술 부위를 보호하고 끄집어낸 유두를 견인 고정한다.

이 기간 동안은 모든 활동이 가능 하지만 너무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드물게 수술 후 울혈이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많이 아프거나 심하게 부어오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래 유두는 밖으로 나와 있어야 하는데 함몰 유두는 안으로 들어가 있으니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바로 잡아주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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