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공주문화원장 퇴임기념 헌정콘서트가 26일 오후 6시 30분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의 시인 나태주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오시덕 공주시장, 윤석우 전국시도의장협의회장 겸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장들과 많은 문인, 시민들이 참석해 콘서트를 즐겼다.

▲ 작곡가 겸 가수인 신재창씨가 나태주 시인의 시에 자신이 곡을 붙인 '기쁨'을 열창하고 있다.

2014년 제1회 풀꽃문학상 수상자인 윤효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작곡가 겸 가수인 신재창씨가 출연해 기쁨,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등 나태주 시인의 시에 자신이 곡을 붙인 노래를 열창했다.

오시덕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이 재임했던 8년 동안 공주의 문화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새로운 공주의 문화예술세계를 형성하느라 노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태주 원장은 공주시를 널리 알리는 공주시의 영원한, 자랑스러운 시인”이라며 “그런 나태주 시인을 위해 공주시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이 윤효시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은 이날 왜 공주에 살고 싶었나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의 꿈은 시인이 되는 것, 예쁜 아내와 사는 것, 공주에서 사는 것 이었다”며 “내가 볼 때 공주는 산수가 수려하고, 어울림이 좋으며, 살면 살수록 더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47년간 시를 써 왔는데 맑고, 간결한 문장의 시는 공주에서의 30년 동안 쓴 것”이라며 “‘풀꽃’은 내가 공주에서 살았기 때문에 쓸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주 사람들과 어울려 살다보니 시를 쓰게 됐고, 공주가 저로 하여금 시를 쓰게 한다”며 “공주가 좋은 것을 남이 알까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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