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미 임시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공주시의회(임시의장 김영미) 제189회 임시회 제1차 본 회의가 27일 오전 10시 30분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김영미 임시의장은 개회사에서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시의회의 임시의장으로서 모 체육단체 행사에 초청되어 갔는데, 어느 누군가의 방해로 축사를 못했다“고 성토했다.

그리고 “‘시민이 갑이다!‘ 라는 생각으로 말을 올린다”며 “얼마 전 어느 단체로부터 의장으로써 초대장을 받았으며, 개인적으로 그 단체 회장과는 친분이 있어 행사 당일에 참석해 축사를 하게 되어 있었는데, (축사를) 못했다. 왜 못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또한 “이를 파악해 보니 동료의원, 집행부, 그 단체 핵심 역할을 하는 어느 임원들의 요구가 있었다” 며 “각종 행사에는 의전이 있다. 물론 의전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므로 시민이 합의한다면 의전은 생략해도 무관할 것이지만, 의전은 개인의 과시를 위한 표현이 아니며, 그중 축사에 대한 의전은 개인의 일반적인 말을 전달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의회의 의전은 시민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고, 축사는 시민과의 소통을 이행하는 방법”이라며 “그것을 고의적으로 막는 행위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비단 이런 일은 이 번 뿐이 아니고, 저 뿐만이 아니었다” 며 “공주시 단체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서 빈번하게 상처 입고 돌아서야만 했던 일이 종종 있어 왔고, 누구 축사시키면 안 된다는 공무원들의 말을 어깨너머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임시의장은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비록 임시의장이지만,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본분을 다해야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의회는 시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막는 이런 행위에 집행부가 관여한다면 반드시 집행부에 책임을 물어야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의회 구성원이 관여한다면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이고, 의무를 망각한 행위이며, 동료 의원 간 경쟁할 수는 있으나, 그 경쟁은 선의의 경쟁이어야 하며, 오로지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경쟁이어야만 시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또한 “시에 있는 단체는 개인의 것이 아니며, 시장의 것, 의장의 것도 아니고, 오로지 시민의 것임을 생각해 달라” 고 말했다.

아울러 “운영에 여러 가지 부족한 상황임을 알고 있으나, 내 단체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는 점은 당연하지만, 공적인 마음을 잃고 이익만을 위한 누구로부터의 ‘갑‘ 질에 휘둘린다면 지금 당장은 이로울 수 있으나, 조금 더 생각해보면 결코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 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그러면 결국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고, 존경과 사랑을 잃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주권을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임시의장은 이어 “헌법 제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1조 2항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헌법은 제1조1항에서 국민주권주의를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며 “즉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임을 선언함으로써 주권은 국민전체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는 국가권력이 특정집단이나, 개인에게 세습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특정 개인이나, 소수집단이 권력을 인정되는 것을 원칙적으로 봉쇄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시의 모든 주권은 시민에게 있고, 공주시민이 갑임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있음)


 

저작권자 © 특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